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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조직

기업이 전과자도 고용해야하는 이유

마지 리 존슨(Margie Lee-Johnson)
디지털
2020. 11. 5.
Sep20_21_Unsplash-1024x576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흑인 등 유색인종이 기회의 평등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가슴 아픈 현실을 목격했습니다. 그런 만큼 지금은 특히 기업의 리더들이 미국 사회 구조의 균열을 해결하는 동시에 더욱 공평하고 다양하며 강력한 직장 문화를 확립할 수 있는 적기입니다. 그 출발점은 공평한 고용 기회에 입각한 채용을 시행하는 겁니다.

공평한 고용 기회란 자격을 갖춘 지원자라면 누구나 배경과 관계없이 채용 과정에서 공정하게 평가받을 권리가 있다는 전제를 기반으로 합니다. 흑인이 백인보다 체포 및 기소 대상이 될 확률이 더 높다는 현실(흑인 남성이 백인 남성보다 수감률이 5배 이상 높습니다)은 달리 말하면 그들이 전과 기록 때문에 취업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실 가능성도 더 크다는 얘기입니다.

공평한 고용 기회는 쉽게 말해 고용주가 지원자를 인터뷰하고 자격 요건을 판단하기 전까지는 해당 지원자의 전과 기록을 살펴보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사회에 진정한 영향을 미치려면 고용주들이 이력서에서 ‘전과 기록 항목을 없애는(ban the box)’ 걸 넘어, 자격이 충분해도 전과자라는 이유로 면접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구직자들에게 사회 진출의 활로를 열어 주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공평한 고용 기회로 인종 평등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

흑인들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경향은 일찌감치 노예 해방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게 인종 분리, 차별, 편견의 시대를 지나 현대까지 이어지다 보니 오늘날도 흑인과 유색인종이 수감 인구에서 유난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수감 생활을 마친 사람은 사회에 복귀하기 위해 일자리를 구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지원자의 전과 기록을 따지지 않고, 경력의 긴 공백을 눈감아 주며, 그를 회사의 조직문화 속으로 기꺼이 품어 줄 의향이 있는 고용주를 만나야 하죠. 다들 아시다시피 이건 무리수에 가까운 희망 사항입니다.

그리고 그 무리수는 특히 흑인들에겐 하늘의 별 따기나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미국인 3명 중 1명이 전과자입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과 기록이 있는 백인 지원자 중 17%가 면접 후 합격 통보를 받는 반면, 흑인 지원자는 5%만 합격합니다. 그 이후에 벌어지는 참담한 결과를 상상해 보세요. 흑인들은 현재 형사 사법 제도 내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불의에 직면할 뿐 아니라 감옥살이를 끝낸 후에도 그런 불의를 계속 겪어야 합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 전과 때문에 일자리를 구할 수 없다면 가족도 부양할 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그의 자녀들은 빈곤한 가정에서 자라면서 교육과 직업의 균등한 기회를 누릴 수 없게 됩니다. 가난의 대물림이 계속되고, 나아가 지역사회가 고통을 겪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취업이 재범률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합니다. 앞서 말한 가장이 공정한 고용주를 만나 취업에 성공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가장은 자신을 믿고 뽑아 준 고용주 덕에 안정적인 직업을 얻습니다. 그래서 자기 가족을 부양하고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재범을 저지를 확률은 아주 희박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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