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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조직

VR이 직원 교육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디지털
202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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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외과의사, 우주 비행사들은 수십 년 전부터 가상현실(VR)을 업무 훈련에 적용해 왔습니다. 사람들은 뭔가를 직접 해보고, 실수하면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가장 잘 배우죠. 하지만 방금 예로 든 고위험 직업군은 이런 실습을 하기가 마땅치 않았고, 그 덕에 자연스레 주문형 가상 체험의 얼리어댑터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VR 기술이 최근 몇 년 동안 대중화되면서 보급 비용이 아주 저렴해졌습니다. 그 덕분에 유수의 대기업들도 영업, 물류, 고객 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VR로 업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VR의 쓰임새가 그만큼 다양해진 거죠.

저는 이 아티클에서 VR를 직원 교육에 적용한 세 가지 사례 연구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물리적 절차 학습, 둘째는 대화형 ‘소프트 스킬’, 셋째는 기업 문화입니다. 세 가지 사례 연구 모두 투자 대비 효과가 입증됐는데요, 사례마다 수천 명의 직원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소수의 표본 채집에 의존하는 학술 연구보다 신뢰도가 높다고 합니다. 이 사례 연구들은 VR 기반 몰입형 학습 플랫폼인 스트리버(Strivr)가 수행했습니다(참고로 저는 스트리버의 공동 창립자이며, 여기 나온 사례의 주인공들은 스트리버의 고객사들입니다).

절차를 더욱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절차 훈련을 다룬 학술 논문은 무수히 많습니다. 이들 논문 중에는 VR를 활용한 수술 시뮬레이션의 장단점을 다른 기법과 비교하는 내용도 있죠. 전반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대면 VR 교육이 기존의 대면 교육보다 절차 훈련 효과 면에서 뒤지지 않으면서 비용과 시간 절감 면에서는 오히려 더 뛰어나다고 합니다. VR가 실생활에서 폭넓게 응용되고 있는 요즘 추세를 보면 이 연구 결과들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죠.

최근의 예로 월마트는 전국에서 100만 명이 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VR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품을 수령할 수 있게 매장에 비치한 대형 키오스크인 ‘픽업 타워(The Pickup Tower)’ 관련 교육을 했죠. 실습 직원들은 이 낯선 기계를 작동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 듣고, 실수하면 즉각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VR를 도입하기 전에는 각자 매장에서 실습과 e러닝을 통해 하루 꼬박 교육을 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VR는 효율성을 유지하면서도 훈련 시간은 8시간에서 15분으로 확 줄여줬죠. 전국의 모든 월마트 직원이 픽업 타워 이용법을 익혀야 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VR는 총 100만 근무일 이상에 해당하는 시간을 아껴준 셈입니다. 월마트의 콘텐츠 디자인 및 개발 담당 수석 책임자인 헤더 더치(Heather Durtschi)는 “시간 절감 효과를 구체적 수치로 환산할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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