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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조직

이제 회사에서도 ‘난임’을 논의할 때

디지털
2021.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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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간호사가 채혈을 위해 사라의 정맥을 찾으려 애를 씁니다. 사라의 팔은 멍들어 있고요. 그녀는 아침 채혈을 위해 아흐레 연속 클리닉에 오고 있죠. 치료 4년 차이지만 이게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습니다.

사라는 암이나 불치병에 걸린 게 아니라 아기를 가지려 애쓰는 중입니다. 처음에는 치료가 빨리 끝날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 문제를 상사에게 말하는 게 불편했고, 스트레스로 힘들지 않게 조심했습니다. 또 자기가 있는 부서에 더 좋은 자리가 났지만 지원하지 않았죠. 치료에 집중하려고 말입니다.

사라의 경우는 예외적인 게 아닙니다. 점점 더 많은 커플이 난임을 겪고 있고 여섯 커플 중 한 커플 정도가 클리닉을 찾고 있죠. 그럼에도 대부분 회사의 복지 정책은 육아휴직, 복직 후 회사 적응, 워라밸 등 가족계획에 성공한 직원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임신과 출산은 눈에 잘 띄고 축하받는 일인 반면, 난임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잘 보이지 않고 조용히 진행됩니다. 많은 커플에게 그건 지극히 개인적이고 때론 고통스러운 경험입니다. 가까운 친구나 가족과도 나누기 어려운 것이죠. 그런 문제를 직장 동료나 상사와 논의한다는 건 인생의 가장 내밀한 부분을 보여주는 느낌이 듭니다. (캐나다의 불임클리닉 ‘퍼틸리티 매러스’의 캐롤린 듀베가 말하듯 “난임은 매우 사적인 이슈로 취급되죠”.)

많은 여성이 커리어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서 난임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하는 데 주저합니다. 영국의 난임 문제 관련 자선단체인 ‘퍼틸리티 네트워크UK’의 조사에 따르면, 50%의 여성은 자신이 치료받고 있다는 걸 고용주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고용주가 자신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을 거라는 두려움 때문이죠. 또 40% 이상의 여성은 난임이 자신들의 향후 커리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긴 기간의 난임 치료는 여성과 그 파트너에게 심각한 정서적, 육체적, 재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리더들은 몇 가지 조치를 취해서 이런 영향을 이해하고, 지지하고, 포용하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어요. 직원들이 다양한 인생 단계를 겪으면서도 커리어를 꽃피울 수 있도록 해주는 조직이라면 숙련되고 능력 있는 직원이 오고 싶어 하고, 또 계속 근무하고 싶어 하는 그런 조직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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