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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조직

내성적 직원을 하이브리드 근무 상황에서 관리하는 법

디지털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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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향적인 사람이라면, 지난 1년 넘는 시간 동안 재택근무를 즐겼을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재택근무 활성화로 사람과 만날 일은 줄어들고 자율성은 더 커졌으니까요. 그러나 외향적인 사람이라면, 재택근무를 시작한 이래 생산성은 떨어지고 짜증은 늘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사무실에서 일을 했더라면 외부 자극들이 당신에게 동기부여가 되었을 텐데 말이죠. 그렇다면 재택과 출퇴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모델하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내성적인 사람은 집에서 일하고 싶어 하고 외향적인 사람은 사무실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등 서로가 원하는 게 다른 이 상황에서 팀원 모두를 생산적이면서 적극적이고 행복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은 지난 10년 이상 동안 재택근무를 병행하면서 고성과를 낸 팀들을 연구하고 컨설팅하면서 정리한 세 가지 프랙티스입니다.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내성적인 직원과 외향적인 직원 모두를 효과적으로 이끄는 데 유용한 팁이 될 겁니다.


1. 내성적인 직원에게 시간과 공간을 주세요.

일부는 사무실에서, 나머지는 집에서 일하는 상황에서는 내향적인 성향의 팀원이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나 팀 미팅에 크게 신경 써야 하죠. 내성적인 사람이 의견을 말하고 있는데 목소리 큰 누군가가 갑자기 끼어든다면, 그 사람은 다시는 입을 열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계속 겉돌게 되거나 소외된다고 느끼게 되죠. 재택근무 중이라면 더더욱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근무자와 재택근무자가 함께하는 하이브리드 회의에서는 후자의 존재를 무심결에 깜빡하고 대화에 끼워주지 않는 일이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매니저는 책임지고 모든 팀원이 빠짐없이 자기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화상회의 플랫폼의 채팅창이나 손들기 기능 같은 도구들을 활용해 누가 발언할 차례인지 지정하고, 다른 사람이 말할 때 덜컥 끼어들지 말고 최소 5~10초 참도록 연습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참가자들에게 미리 질문 목록을 보내서 여유 있게 답변을 준비하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에는 모두가 이메일로 소감이나 의견을 보내도록 하거나 구글독스에 문서를 만들어 의견을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꼭 그 자리, 그 시간이 아니고 나중에라도 의견을 피력할 채널을 마련해 준다면 많은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게 유독 힘든 내성적인 직원들도 참여하게 할 수 있습니다.

2. 외향적인 직원이 마음껏 이야기할 ‘판’을 마련해 주세요.

외향적인 팀원이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에는 개인 면담이나 화상회의를 따로 마련해 직접 부딪혀 말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또한 줌(Zoom)이나 슬랙(Slack)에서 브레이크아웃 세션을 따로 만들어 실컷 이야기하라고 자리를 깔아주면 외향적인 직원이 팀 미팅을 휘두르는 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다시 사무실로 출근한 외향적인 직원을 위해서 직원들이 예전처럼 한담을 나누도록 북돋아 보세요. 연구 결과 재택근무를 도입한 이후 사람들이 가장 그리워한 것은 다른 사람과 잡담하고 어울리는 시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시간을 통해 외향적인 사람은 근무하는 동안 타인과 자발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고, 매니저는 회사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계속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팀원들 사이에 동료애와 신뢰가 깊어지고 사기도 진작되는 것은 물론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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