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에 여러분은 구직 게시물이나 직장 오리엔테이션에서 기업의 조직문화를 ‘가족’으로 표현한 경우를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한 가족입니다.” “[사명(社名)] 가족이 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우리는 기업의 미션을 실현하는 한 가족입니다.”
우리가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 대략 우리 삶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시간을 일하면서 보내기 때문에 이러한 문구들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일터에서 동료들과 갖는 관계는 많은 기능을 수행하죠. 경력 개발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심리적 지원이나 연대감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직장에서 여러분이 구축하는 관계가 가족 내에서 존재하는 관계와 거울처럼 닮아 있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들 관계의 전개 양상은 조직의 문화에 의해 좌우되죠.
리더십 개발 트레이너인 필자가 볼 때 이러한 가족적 전략은 관리자들과 고성과 팀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가장 큰 실수입니다. 존중, 공감, 보살핌, 소속감 등 ‘가족’ 문화가 가져다주는 가치도 있겠지만, 조직의 문화를 가족으로 포장해 내세우는 것은 결국에는 심리적 만족보다는 해로움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가족적 문화는 어떻게 직원에게 해로움을 줄 수 있는가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기대하는 뛰어난 생산성과 성과는 보통 직원 각자가 다른 이들과 함께 일을 잘해서 좋은 성과를 냄으로써 발생합니다. 여기에 ‘가족’ 같은 문화와 소속감을 추가하는 것은 아무런 해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최상위 수준의 성과를 기대하는 관계에 이를 적용하게 되면 직원들의 모습이 성공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