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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조직

왜 일이 매일 조금씩 어려워져야 하는가?

디지털
2014.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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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운이 좋다면 인생에서 불가능했을 것 같은 일이 당신의 관심을 끄는 순간을 경험할 것입니다. 너무 몰두한 나머지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어느 장소에 있는지 까마득히 잊을 수도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경험을몰입 (Flow)’이라고 부릅니다.

 

사람들이 몰입의 상태에 돌입하면,하나의 활동에 전적으로 몰두하며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게 됩니다. 행동으로 옮기는 것도 수월해지고, 둘러싼 세계를 잠시 잊게 됩니다. 그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일 자체가 됩니다. 프로게이머들도 몰입의 순간을 경험하지만, 그들 이외에도 의사, 운동선수 그리고 예술가도 비슷한 심리적인 순간을 경험합니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Mihaly Csikszentmihalyi)도 이러한 경험을 연구했고 몰입의 순간을 이끄는 요소들을 발견했습니다.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우리의 성과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 등이 그것입니다.체스, 골프 그리고 그림 그리기가 모두 이러한 조건에 맞으며 전형적인 몰입의 경험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몰입과 관련해서 중요한 요소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는점전적 난이도(Progressive Difficulty)’로 대부분의 직장에서 장려보다는 최소화하고자 노력하는 요소입니다.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현재 능력과 비등하거나 좀 더 초월하는 도전에 직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직원의 담당 업무가 지극히 단순하면 쉽게 지루함을 느끼게 되고, 직원에게 능력 범위 외의 일이 주어지면 어쩔 줄 몰라 하게 됩니다.

 

두 가지 경우 모두 흥미를 잃는다는 똑같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비디오 게임이 우리의 주의를 끌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매 단계마다 어려워진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직장에서는 그 반대의 현상이 일어납니다.일을 하면 할수록 더 쉬워지며 몰입의 경험과 점점 더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는 대부분의 조직이 복잡한 업무를 최소화하려고 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효율성은 프로젝트를 단순화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결과를 더 확장해야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익만 놓고 본다면 당연한 말입니다. 하지만 참여의 측면에서 보면 파멸에 이르는 지름길일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몰입의 기회를 만들려면 우리의 현재 능력을 능가하는 효율적인 지점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의 능력을 확장하고 전문성을 쌓을 때만이 참여도를 최대치로 높일 수 있습니다.

 

상사가 몰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을 부하직원들에게 잘 전수하려면 그들에게 도전과제를 맡길 방법을 열심히 찾아야 합니다. 직원들의 현 수준을 뛰어넘는 프로젝트를 맡기는 것입니다. 물론,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는 있지만, 그들의 참여를 높이는 것과 같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몰입은 정체가 아닌 성장을 통해서만이 가능해 집니다.

 

몰입을 장려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분기별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맞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도록 하는 것입니다.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어려운 업무를 배정할 수도 있고 직원 본인이 달성하고자 하는 도전 목표를 직접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자기 계발 방향을 정립할수록 지속적인 참여 유도가 가능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사내에서 몰입의 경험과 지적인 호기심을 자극하기를 원한다면 직장인 연수 교육을 필수적으로 제공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예산을 읽고, 업무 시간에 관련 산업 블로그를 살펴보게 하고, 직원들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수강을 장려하는 것입니다. 이는 직장 내 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지식은 새로운 정보를 찾고 통합하는 과정에서 풍부해집니다. 학습이 일상화되면 직장인은 새로운 패턴을 발견하고 서로 간의 연관성을 찾고자 노력합니다. 정신적인 범위를 확장하는 것도 직장인의 창의력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새로운 스킬을 지속적으로 연마하는 직원은 행복감을 더 느끼고, 업무에 대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관련 분야에 대해 정통할 수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학습은 만족감과 연결됩니다. 새로운 정보 습득은 도파민 호르몬 분비를 증대시켜,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하고,관련 활동에 대한 흥미를 높입니다. 이는 사내 모든 작업을 즐겁게 만들 수 있습니다.

 

직원들이 성장을 멈추는 순간, 그들의 흥미도 떨어지고 참여도와 생산성 마저 저하될 수 있습니다. 업무가 예측 가능해질 때, 지적으로 정체되고 비판적 사고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직원들이 새로운 스킬을 갖출 수 있도록 독려하고 그들에게 적절한 시간과 재원을 줌으로써 회사는 지루함을 날려버릴 수 있고, 지적인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모든 직원이 몰입을 경험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그 가능성은 충분히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 글은 『The Best Place to Work: The Art and Science of Creatingan Extraordinary Workplace』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번역 | 오유리 (HBR포럼코리아, www.hbrkorea.org)

 

론 프리드먼 (Ron Friedman)

론 프리드먼 (Ron Friedman) 리더를 위한 Ignite80의 설립자이며, The Best Place to Work: The Art and Science of Creating an Extraordinary Workplace』의 저자입니다.

‘WhyWork Should Get a Little Harder Every Day’→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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