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레벨 임원에 새로운 직책이 생겼다. 바로 최고 ESG 책임자다. ESG 담당 임원이 아직 흔하지는 않다. 하지만 기업이 느끼는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ESG) 문제해결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ESG 책임자를 임명하는 건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다. H. 로빈슨, 로열 캐리비안, 버라이즌 등의 기업이 최근 최고 ESG 책임자를 임명했다. 최고 ESG 책임자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그리고 회사는 언제 최고 ESG 책임자를 둬야 할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우리는 2020~2021년 1400개 이상의 미국 상장 기업의 고위 임원진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CEO와 이사회가 최고 ESG 책임자 자리를 만들기 전 검토해봐야 할 세 가지 질문들을 추려봤다.
1) 이해관계자들이 ESG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
주주들이 ESG에 갖는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회사의 다른 이해관계자들도 마찬가지다. 2019년 닐슨 설문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48%가 ESG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밀레니얼세대에서 83%로 더 높게 나타났다. ESG에 관심을 갖는 직원들도 늘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보고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직원 10명 중 9명이 직장에서 더 큰 의미를 얻기 위해 생애 수입의 일부를 포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일의 의미가 바뀌고 밀레니얼세대의 대퇴직이 계속되면서 직원들이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대우를 받는지, 자신의 일이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