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임원이 정리 해고할 때 명확하고 일관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간과한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 없이 정리 해고하면 회사의 명성이 장기적으로 손상될 뿐 아니라 해고된 직원과 남은 직원의 후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계획부터 실행까지 가뜩이나 복잡한 프로세스를 거치는 정리 해고가,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의 확산으로 더 복잡해졌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정리 해고와 관련한 난관들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소개한다.
씁쓸하지만, 회사를 다니다 보면 불가피하게 정리 해고를 경험하기도 한다. 미국의 취업 정보 기업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미국에서만 32만2000건의 정리 해고가 단행됐다. 2022년 상반기에는 13만3000건이었다.
필자는 15년 이상 인사관리 분야 전문가로 일하면서 많은 회사가 정리 해고할 때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느꼈다. 회사가 정리 해고할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다음과 같다.
* 대화 타이밍이 너무 늦거나 짧다. * 메시지가 들쭉날쭉하며 일관성이 없다. * 빠뜨리고 대화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 개방성과 솔직함이 부족하다. * 어떤 톤으로 대화해야 할지 모른다.
정리 해고의 제1 원칙은 모든 해고 대상자를 친절하고 부드럽게 존중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남아 있는 직원들과 회사의 명성도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정리 해고를 단행할 때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지에 대해 소개해보겠다.
커뮤니케이션 계획을 수립하라
경영진이 정리 해고가 꼭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면 인사 부서와 사내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머리를 맞대 커뮤니케이션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때 고려해야 할 필수 요소는 다음과 같다.
이유
정리 해고가 왜 불가피한지 뚜렷하면서 솔직하고 설득력 있게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이때 왜 다른 선택지는 안 되는지 또는 효과가 없었는지도 부연해야 한다. 사실 정직, 임금 삭감, 무급 휴가, 기업 분할 등 해고 외에도 선택지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