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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조직 & 젠더

기업이 DEI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디지털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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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여름 HBR에 발표한 아티클 "우리 회사는 변화에 얼마나 강한가How Good Is Your Company at Change?"에서 필자들은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어떻게 정량화해 측정하고 기를지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이를 "변화력"이라고 이름 붙였다. 변화력이 강할수록 재무 실적은 물론이고 사내 문화와 리더십도 우수하고, 직원의 업무 참여도와 창의력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아티클을 쓴 뒤로 세상이 많이 변했다. 지정학적,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점차 더 많은 회사가 변화력을 체계적으로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우리 연구팀은 이를 위해 무엇이 변화력을 만드는지, 그 기저에 깔린 요소를 찾아 연구했다. 그 과정에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과 변화력 사이에 큰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글래스도어에서 가장 높은 DEI 점수를 기록한 기업들을 보면 다른 기업보다 변화력이 80% 이상 높았다.

필자들은 뛰어난 변화력과 DEI 모두를 갖춘 기업은 어떻게 이런 역량을 갖출 수 있었는지 자세히 살펴봤다. 이런 역량이 실적과 성과에 미치는 영향과, DEI와 변화력의 상호작용도 함께 연구했다.

기업 79곳을 대상으로 한 상세 연구 결과, 기업의 DEI 점수가 0.1점 오를 때마다(5점 만점) 이에 상응한 절대적인 변화력 점수가 평균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보다 앞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변화력은 EBIT(이자 및 세금 지불 이전의 수익) 마진 2배, 총 주주수익률 2배, 매출 1.5~3배 증가와도 상관성을 보였다.

단순한 상관관계를 넘은 인과관계를 밝히고 싶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증명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위 상관관계 자체는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DEI가 높아지면 변화력도 덩달아 늘었다. 이는 다시 기업 실적과 리더십, 직원 참여율 향상으로 이어졌다. 경영진이라면 모두 탐낼 주요 역량과 실적이다.

DEI가 개선되면 어떻게 변화력이 생기는지, 그리고 이 둘의 조합을 통해 기업이 어떻게 실질적으로 이익을 얻는지 파악하고자 변화력의 세부 구성 요소를 9개로 나눴다. 그런 다음 각각이 어떻게 DEI와 연관 있는지 상향식으로 분석했다. (위 9개 요소 목록과 정의 등 자세한 정보는 다음 HBR 아티클 링크 참고.)

그 결과, 모든 9개 요소에서 상관관계를 찾아냈다. 다만 지면 한계상 가장 강력한 상관성을 보였고 필자들이 인터뷰한 고위 임원 대부분의 숙원 과제였던 요소 3가지만 여기에서 다루겠다. 그 요소란 목적purpose과 코레오그라피choreography, 개발development이다. 목적은 의사결정을 내릴 때의 기준점이다. 행동에 영감을 주고 소속감을 부여한다. 상관성 75%를 기록했다. 코레오그라피는 변화가 생겼을 때 어떻게 우선순위와 행동 순서를 정할지에 도움이 된다. 상관성은 70%를 보였다. 개발은 기업의 성장 준비와 학습, 변화 역량을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끼친다. 상관성은 6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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