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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 인사조직

직원과의 대면 시간은 여전히 중요하다

디지털
2023.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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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게 “이제부터 얼굴 보고 얘기 나누자”고 말하면 어떻게 반응할까? 한숨을 쉬는 것은 물론 눈동자부터 굴릴 것이다. 이제 대면 대화는 ‘필요악’이 됐다. 회사에 와서 얼굴 비추면서 분위기 맞추는 것을 시간 낭비라 여긴다. 신속하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놔두고 무의미하게 업무 시간을 흘려보낸다고 생각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눈에 보인다는 것, 즉 가시성은 몰입과 성실함 같은 긍정적인 특징을 내포한다. 단지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말이다. 이제 재택근무뿐만 아니라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는 미국 일터의 뉴노멀이 됐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면 시간’은 역사의 저편으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대면 시간이 필요한 쪽은 대부분 리더 직급이다. 이들은 팬더믹 이전의 근무 체제로 되돌아가고 싶어 한다. 최근 한 CEO와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는 부하 직원의 업무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번거로워진 데다 즉석에서 짧은 대화조차 나눌 수 없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사무실 출근제로 돌아간 곳도 있으나 여전히 많은 직원이 집에서 근무한다. 앞서 말한 CEO는 물론이고 다른 여러 리더가 근무 체제를 ‘정상화’하고 싶어 하지만 순조롭지 않다.

전통적인 대면 회의 시간이 두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모든 대면 상호작용을 나쁘게 취급하면 안 된다. 사람 간 상호작용은 서로가 중시하는 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를테면 매너리즘, 목소리 톤, 에너지 등 상대방에게서 포착한 미묘한 단서를 통해 동기와 메시지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직원은 상사의 표정과 행동에 더욱 민감하다. 시걸 바르사데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리더가 그룹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요 통로는 감정이다. 아무리 정교한 언어로 작성한 이메일일지라도 감정을 온전히 전달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리더와 대면하는 시간이 중요하다.

불확실한 시기에는 리더와 상호작용을 통해 경로를 유지할지, 향후 행보를 어떻게 할지 결정한다. 전사 회의에서 본 샘의 낯빛이 유독 어둡다면 나도 덩달아 걱정되는 법이다. 애니카가 구조 조정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얘기를 들어봐야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리더가 보이지 않을 때 직원의 근심은 깊어진다.

2023년 경제 위기가 덮치고 재택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가 확산하면서 리더가 팀원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게 더욱 중요해졌다. 그렇다고 재택근무를 폐지하란 뜻은 아니다. 재택근무를 당연시하는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리더는 필요한 순간에 반드시 나타나야 한다. 이는 처음 관리직을 맡은 CEO에게 특히 중요하다.

하이브리드 또는 전면 재택근무를 채택한 경우 리더가 참고할 만한 네 가지 가시성visibility 전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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