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인사조직

직원의 이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디지털
2023. 8. 3.
Ap23_11_1399895896

많은 회사가 조직 전체 퇴사율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접근법으로는 의도적 감소intentional attrition의 장점을 누리기 어렵다.

의도적 감소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직의 직원이나 고객 수를 줄여 나가는 의도적 계획을 말한다. 학교는 이 전략을 잘 활용하는 곳이다. 학생들은 학교에 지원하는 순간부터 자기가 얼마나 학교에 머무를지 안다. 때가 되면 반드시 졸업해야 하기 때문이다. 몇몇 학생은 다른 이들보다 더 오래 다니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몇 년 내에 학교를 떠난다.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는 건 학교가 제 역할을 다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해석되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는 그렇게 운영되지 않는다. 면접과 온보딩은 직원이 고용주와 무기한으로 함께할 것이라는 전제에서 진행된다. 물론 양측 모두 현대 근로자의 평균 근속 기간이 약 4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모두가 이 사실을 애써 무시한다. 양측 모두 직원이 퇴사하는 순간에 대비하지 않는다.

다행히도 일부 고용주는 업앤아웃up-and-out 시스템이라고 알려진 의도적 감소 개념을 받아들이고 있다. 예컨대 컨설팅회사 맥킨지에서는 직원 감소가 부정적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정상적 현상이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맥킨지에서 일을 시작할 때 이곳에 계속 머무를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회사를 다니면서 더 좋은 자리로의 이직이 권유되기도 한다.

업앤아웃 시스템은 투명성을 높인다. 이에 더해 아이러니하게도 직원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맥킨지 지원자 중 단 1%만이 채용 오퍼를 받는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맥킨지에서 훌륭한 커리어 기반을 다지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직장으로 옮기고 싶어 한다. 직원들은 맥킨지를 떠난 후에도 계속해서 커리어를 가이드해주는 동문 커뮤니티의 일원이 된다.

아티클을 끝까지 보시려면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세요.
첫 달은 무료입니다!

최신 매거진

(03187)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1 동아일보사빌딩 (주)동아일보사
대표자: 김재호 | 등록번호: 종로라00434 | 등록일자: 2014.01.16 | 사업자 등록번호: 102-81-03525
(03737)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29 동아일보사빌딩 15층 (주)동아미디어엔(온라인비즈니스)
대표이사: 김승환 | 통신판매신고번호: 제 서대문 1,096호 | 사업자 등록번호: 110-81-47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