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비즈니스리뷰

AI와 자동화 기술의 발전은 노사관계에도 새로운 접근 방식을 요구한다. 그러나 전미자동차노조^{United Auto Workers·UAW}, 팀스터스^Teamsters, 국제창고항만노조^{International Warehouse and Longshore Union}와 같은 노동조합이 조합원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협상하는 방식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근시안적 접근 방식은 AI 기술이 일자리를 변화시키는 오늘날, 효과적인 협상이 필요한 젊은 노동자들에게 특히 우려스러운 일이다.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노동시장에서 노동자의 목소리가 충분히 담기지 않으면 다가오는 미래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이는 고용주에게도 좋은 상황은 아니다.

할리우드 배우와 작가들의 오랜 파업은 참고할 만한 좋은 사례다. 배우노조^SAG-AFTRA는 최근 63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작가노조^{Writers Guild of America}의 시위 대열에 합류했다. 영화 및 TV 제작자의 AI 활용이 주요 쟁점이다. 배우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실제 배우를 대체할 수 있고, 작가는 AI가 만든 대본을 다듬는 신세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적어도 이 경우에는 AI가 업계의 주류가 되기 전에 당사자들이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세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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