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회의실에 앉아 있다고 상상해 보자. 발표 주제에도 어느 정도 관심이 있고 발표자가 썩 발표를 잘하는 것 같다. 회의를 마친 지 30분이 지난 후 발표 내용을 기억해 보려 한다. 커피가 쓰지 않았고, 방이 너무 추웠으며, 발표자가 분홍색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는 것은 기억나지만 그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필자도 신경과학자로서 이에 공감한다. 필자 또한 직장에서 몇 시간 동안 학술 강연을 듣고 수많은 연구 논문을 읽지만 보통 그 정보의 극히 일부만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보고서를 작성하고, 최근에는 책을 집필하면서도 결국 현장에선 전하고자 한 대부분의 세부 사항이 잊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필자는 <Why We Remember>를 집필하면서 기억의 과학에 대한 한 세기가 넘는 연구를 독자들이 이해하고 일상생활에 적용 가능한 방식으로 요약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억에 남는 메시지 작성을 위한 네 가지 C’를 고안했다. 당신도 기억 과학memory science의 개념을 활용해 프레젠테이션, 이메일, 연설 등 기억에 남는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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