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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브랜드 로고 색상은 전략적 도구다

디지털
2025.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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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브랜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서 강력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색상의 힘이 가장 먼저 드러나는 곳이 바로 로고다. 로고 색상은 단순한 디자인 요소가 아니다. 고객이 브랜드를 어떻게 느끼고 반응하며 기억하는지 좌우하는 전략적 도구다. 적절한 색상 조합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그 가치관을 전달하며 즉각적인 감정적 연결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면 빨간색은 흥분, 보라색은 세련됨, 초록색은 친환경적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사용된다.

색상과 브랜드 성격 간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컬러 상징 차트나 가이드는 기업, 브랜드, 마케팅 팀이 로고 색상을 선택할 때 널리 활용되는 자료다. 이런 차트에서는 신뢰, 창의성, 유능함, 열정 등 브랜드의 성격과 특정 색상을 간단한 그래픽으로 연결해 보여준다.

이런 도구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로고 디자인을 만들거나 개선하려는 브랜드에 필수적인 자료가 된다. 하지만 최근 필자 연구는 이런 도구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오히려 브랜드 메시지를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 그 이유는 소비자가 색상을 인식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요소를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색상은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를 모두 불러일으킨다. 컬러 상징 차트는 주로 긍정적인 감정이나 연상을 강조하지만 부정적인 면은 종종 무시된다. 파란색은 신뢰와 평온함을 상징할 수 있지만 동시에 슬픔이나 두려움을 떠올리게 할 수 있다. 초록색은 성장과 건강을 연상시키는 한편, 독성이나 괴이함을 뜻하기도 한다.

둘째, 색상은 그것이 사용되는 맥락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브랜드 색상을 선택할 때 단순히 ‘빨간색은 열정, 파란색은 신뢰’라는 공식에 맞추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 색이 어떤 배경색과 결합되는지, 전체 디자인 콘셉트 안에서 어떻게 배치되는지에 따라 소비자의 인식은 달라진다. 하지만 컬러 상징 차트는 이런 맥락적 해석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색이라도 배경색이나 주변 요소에 따라 긍정적으로 보일 수도,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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