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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재무회계

스타트업의 스톡옵션 제안을 고려할 때

디지털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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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함께 일할 직원을 채용할 때 스톡옵션, 양도제한조건부 주식restricted stock unit(RSU)과 같은 주식과 현금을 혼합한 보상 패키지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소유권 지분을 제공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입사를 고민하는 예비 직원의 입장에서 볼 때 이 같은 채용 제안을 평가하는 일은 어려울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연구에서 필자들은 주식 보상이 포함된 채용 제안을 평가하는 참가자들 사이에서 명확하고 일관된 패턴을 발견했다. 주식이 더 많이 포함된 보상일수록 더 나은 보상으로 인식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보상 패키지의 내재 가치underlying value가 실제로 동일한 경우에도 주식을 더 많이 받기 위해 현금 보상의 일부를 기꺼이 포기하려는 의향을 보였다. 이를 주식 환상equity illusion이라고 부른다.

스타트업은 주식 인수권equity grant이 포함된 제안을 할 때 특정 수의 스톡옵션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미국 규정에 따르면 비상장 기업이 총 발행 주식 수를 공개해야 할 의무는 없다. 따라서 채용 제안을 받은 직원은 회사가 제안한 스톡옵션의 수량은 알 수 있어도 이 옵션이 실제 소유 지분의 얼마에 해당하는지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마치 “10만을 주겠다”면서 그것이 달러인지, 유로인지, 엔화인지, 위안화인지 말해주지 않는 것과 같다. 같은 맥락에서 오로지 주식 패키지에 포함된 증권 수량만을 기준으로 여러 스타트업의 채용 제안을 비교한다면 사과와 오렌지를 비교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현명하지 못한 커리어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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