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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회계 & 혁신

핀테크 글로벌 허브 美, 中도 아닌 아프리카

디지털
2021.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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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 60여 년간 세계 금융기술(FinTech) 혁신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은 중국이 글로벌 리더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중국은 스마트폰과 소셜 앱에 힘입어 원격 결제와 디지털 금전 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금융 포용 수단을 구축했습니다.

그런데 중국도 리더 자리를 조만간 내놓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핀테크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한 나이지리아, 케냐 같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저렴하고 접근성 좋은 기술을 이용해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미국의 은행과 핀테크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런 해외 사례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이들과 보조를 맞추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핀테크는 간단히 말해서 금융 분야 소비자와 기업의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과 혁신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신용카드, 온라인 뱅킹,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를 떠올려 보세요. 핀테크는 1000년간 이어져 온 신용, 계약, 은행의 진화 과정 중 최신 업데이트일 뿐이지만 지난 10년 사이에 폭발적으로 성장한 분야 중 하나입니다. 벤처캐피털리스트, 전통 금융 기업, 정부, 심지어 평범한 스마트폰 사용자까지도 핀테크의 엄청난 성장세에 기여했습니다. 원격 결제, 앱 기반 주식 매매, 보험금 자동 청구 같은 진보는 이제 보편화됐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10년대 상반기에 핀테크 업계에 500만 달러가 넘는 투자가 이뤄지면서 매년 세 자리 숫자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핀테크의 발전사는 수십 년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혁신의 물결은 크게 세 번 찾아왔는데 각 물결은 특정 시기에 주로 하나의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났습니다. 핀테크 분야의 첫 번째 혁신 물결은 미국에서 시작됐지만 기업과 소비자가 기존 혁신에 안주하면서 뒤처지기 시작했죠. 하지만 핀테크가 어떤 길을 걸어왔고,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미국 기업들이 자세히 분석한다면 다른 국가들의 혁신을 따라잡을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핀테크의 세기(世紀): 1950~2050년

현대 핀테크의 첫 번째 물결은 오늘날 우리가 돈을 사용하는 방식을 결정한 기술을 탄생시켰고, 이때 대부분의 혁신이 미국에서 일어났습니다. 1950년대 초 다이너스클럽카드(Diners Club Card)와 함께 미국에 도래한 현대 신용 거래는 그야말로 획기적인 혁신이었습니다. 훨씬 더 효율적인 결제 수단인 동시에 소비자에게 신용을 확대해주는 역할도 했죠.

1960년대에 봉투 입금 기계이자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최초 원형인 뉴욕 시티은행의 뱅코그래프(Bankograph)가 등장하면서 혁신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은행을 비롯한 전통 금융 기관들의 주도로 미국은 핀테크 분야의 리더 자리를 차지하고, 이런 상황은 인터넷의 확산과 온라인 뱅킹의 등장과 함께 1990년대까지 지속됐습니다. 주요 은행들이 업계를 여전히 주도하는 가운데, 이런 굵직굵직한 발전 단계들은 모두 은행 업무와 신용 거래를 오프라인 지점 밖의 세계로 확장시켰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현대 핀테크의 두 번째 물결은 2000년대 초 아시아, 특히 중국에서 시작돼 널리 보급된 각종 혁신 기술을 만들어 냈습니다. 상당한 인구가 가까운 곳에서 오프라인 은행 업무를 볼 수 없었던 중국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전을 이뤄냈습니다. 2018년 중국의 핀테크 시장 규모는 255억 달러로 전 세계 핀테크 투자의 46%를 차지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핀테크 시장이 된 것이죠. 위챗(WeChat)과 알리페이(Alipay)라는 훌륭한 결제 시스템 덕분에 시골 지역의 판매상과 육체노동자까지도 개인용 QR 코드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텐센트(Tencent)와 알리바바(Alibaba)는 전통 금융 기업을 더 이상 필요 없게 만드는 대규모 투자를 종종 실시합니다. 자산 관리 루팍스(Lufax) 같은 회사는 서비스를 온라인으로만 제공합니다. 신용 평가 서비스 바이룽(Bairong)은 8억 명의 신용을 평가할 수 있는 7만4000개 데이터 레이블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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