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은 다양한 파급을 가져왔지만 특히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영향을 미친 것이 있다. 미국 내에 창업 붐을 일으킨 것이다. 팬데믹 시기 미국인들은 기록적인 비율로 창업을 선택했는데 반짝 유행에 그치지 않고 오래 지속됐다. 예비 기업가들의 창업 열기는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과 노동력 및 공급망의 제약, 유례없는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 인상에도 식을 줄 몰랐다. 팬데믹이 시작된 지 3년 반이 지난 2023년 10월에도 미국인들은 팬데믹 이전보다 59% 더 많은 신규 비즈니스 창업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2010년대 내내 창업률과 기타 경제 역동성의 척도가 사상 최저치 또는 그 근처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부활은 더욱 놀라운 일이다.
따라서 현재 미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흥미로운 질문은 팬데믹이 미국을 기업가적 침체에서 완전히 깨운 것인지 여부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일자리 성장부터 생산성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는 향후 몇 년간 경제의 건전성과 방향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 질문에 답하려면 무엇이 창업 붐을 일으키고 있는지, 이러한 흐름은 경제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 정책 입안자들이 이를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등 세 가지를 파헤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