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플 비전 프로가 미국에서 출시되면서 환호와 회의적인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3500달러에 달하는 애플의 새로운 디바이스를 두고 회의론자들은 “이게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이게 무슨 쓸모가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애플 비전 프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이해하려면 그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 애플 비전 프로는 단순한 헤드셋을 넘어 공간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테스트다. 비즈니스 리더는 기기 자체가 아니라 기기와 함께 제공되는 공간 컴퓨팅 기능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이 기술이 제품에 미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공간 컴퓨팅은 AI와 컴퓨터 비전, 증강 및 가상현실 및 기타 기술을 사용해 가상 경험을 실제 물리적 세계의 경험에 혼합하고, 이를 3차원에서 작동하는 컴퓨팅 형태로 만든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데이터 및 연결성의 발전에 힘입어 사람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됐고, 기계를 이용해 물리적 세계를 탐색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의 물리적 세계 경험에 가상 레이어를 추가함으로써 디바이스가 처리하는 이미지, 사운드, 가속도가 실시간 지각에도 반영된다. 우리의 눈은 마우스가 되고 제스처만으로 클릭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