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은 오래전부터 존재했지만 최근 들어 크게 발전하고 있다. 기업들이 생성형 AI의 무한한 잠재력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AI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공급망, 인사, 영업, 마케팅 등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AI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다.
리더는 이 모든 것을 관리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이제 기업의 노련한 경영진이 모든 것을 중앙집중화해야 할 때가 된 것인가?
틀렸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대기업은 고위급 리더, 속된 말로 ‘차르czar(황제)’를 지정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최근 몇 년 동안 메타버스, 블록체인, 그리고 이제 AI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지켜봤다. 많은 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감독할 고위 책임자를 큰 고민 없이 임명하는 것은 종종 큰 실수이기도 하다.
필자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보통 이사회에서 신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술책임자를 임명하는 과정이 시작된다. 관련 팀은 주변 사람들이 매우 낙관적으로 전망하지만 막상 실행하기에는 상충되는 사항이 많은 사용 사례에 대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이사회는 새로운 이니셔티브에 흥분하지만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확신하지 못한다. 그저 불쌍하고 순진한 영혼, 즉 새로운 리더에게 모든 걸 맡긴다. 하지만 잘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책임을 맡았던 리더는 몇 년 동안 기술과 씨름하다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많다. 회사에서 이를 놀랍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이러한 리더가 실패하는 이유는 회사가 일선에서 어떻게 운영되는지 모르고, 아이디어가 실제로 실행되는 수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