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비즈니스리뷰

대부분의 디지털 혁신은 실패한다. 학계, 컨설턴트, 분석가 등의 여러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혁신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비율은 70~95%였다. 평균은 87.5%였다. 상황이 이렇더라도 디지털 혁신은 최소한 지난 10년간 기업의 최우선 과제였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상당수 전문가가 코로나의 영향으로 디지털 혁신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필자는 경영진 수백 명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과 강연 경험을 통해 디지털 혁신이 실패하는 세 가지 주요 이유를 발견했다.

첫째, 기업이 목표를 설정할 때(목표를 설정하지 않는다면 더욱더 문제다.) 결과의 시기와 범위를 모두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 마법 지팡이를 한 번 흔들면 저절로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착각한다.

두 번째 실패 원인은 적절한 거버넌스의 부재다. 사용자를 고려하지 않고 기술 도입만을 우선시하는 태도, 잘못된 지표 설정 등 실행 과정에서의 문제점 역시 여기 속한다.

세 번째로는 기존의 것과 새로운 것 사이의 전환을 주도하고 관리하는 속도의 문제다. 흥미롭게도 이 속도가 혁신의 성패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디지털 학습 곡선’이라는 것이 있다. 걷기 전에 뛸 수 없는 법이다. 디지털 혁신이 성공하려면 기업 고위 경영진이 디지털 학습 곡선을 이해해야 한다. 이는 3단계로 구분된다.

디지털 혁신의 3단계

각 3단계는 조직 학습에 서로 다른 기회를 가져온다. 처음 두 단계인 ‘현대화’와 ‘전사적 혁신’은 기존 비즈니스를 재편하는 데 중점을 둔다. 마지막 단계는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과 새로운 가치 원천 발굴이다.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각 단계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야만 한다. 1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2단계나 3단계로 넘어가려고 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아티클을 끝까지 보시려면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세요.
첫 달은 무료입니다!

로그인 멤버십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