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과 연륜이 쌓여 전문가가 될수록 조언과 관점을 구하는 이들도 늘어난다. 강연을 하고, 리더십 역할을 맡고,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이 여기저기서 쇄도한다. 그리고 당신이 걸어온 길에 이제 막 발을 들여놓은 이들이 멘토가 되어 달라며 찾아온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팀의 주니어로부터 쏟아지는 멘토링 요청에 혼이 빠지기 시작한다. 조직이 이런 고생을 몰라줄 때는 번아웃이 되기도 한다. 특히 여성이나 소수 인종 등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집단에 속한 이들에게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곤 한다.
멘토십을 관리하고 번아웃을 예방하려면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학부생, 대학원생, 대학원 연수생, 젊은 교수진을 대상으로 수년간 팀 기반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5가지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다섯 가지 전략은 경력 전반에 걸쳐 더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멘토십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 멘티를 팀으로 나눠라.
한 번에 여러 명의 멘티를 멘토링할 때면 모든 멘티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강박에 사로잡히기 쉽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부담이 쌓이면 결국 지치게 된다. 여러 명의 멘티를 다양한 경력을 가진 3~4명으로 구성된 하위 그룹으로 나누고, 팀 내에서 가장 전문성이 높은 멘티가 팀을 이끌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