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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모두가 바라는 그 회사, 해로운 직장일 수 있다?

디지털
2024.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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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커리어 초기에 최고의 글로벌 뷰티 브랜드 중 한 곳으로부터 마케팅 직무에 대한 면접 요청을 받고 매우 기뻤다. 온라인으로 지원했는데 채용 담당자가 48시간 이내에 면접을 보러 사무실로 오라고 적극적으로 요구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다니던 회사에 병가를 내고 채용 예정 회사의 사무실로 가서 11명의 면접관과 11번의 개별 면접을 봤다.

인터뷰 일정은 연달아 이어졌다. 점심 식사 시간도 없이 직원들과 차례로 만나는 동안 커피, 차, 심지어 물 한 잔도 제공하지 않았다.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하자 면접관 중 한 명은 자신의 배지를 긁으며 필자를 복도 반대편으로 안내하는 등 짜증스런 모습을 보였다. 상사가 될 사람은 15분이나 늦었고, 다른 네 번의 면접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졌지만 사과 한마디 없었다. 그는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무관심한 표정을 짓다가 필자가 질문에 대답하려고 하면 말을 가로막는 등 횡설수설했다.

이튿날 채용 담당자는 채용 제안을 하면서 오후 5시까지 결정을 알리지 않으면 제안이 만료될 것이라고 했다. 기회를 놓칠까 봐 불안한 마음에 협상이나 질문 없이 바로 수락했다. 면접 과정 전후에 있었던 모든 위험신호를 무시했다. 결국 그곳에서 일하면서 안 좋은 점들을 더 많이 발견했다. 필자가 경험한 가장 끔찍한 직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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