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맥킨지가 내놓은 ‘직장에서의 여성Women in the Wokrplace’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이 신입사원에서 관리직으로 승진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수많은 장애물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 사다리에서 “부러진 사다리broken rung”로 비유되는 이 문제는 여성의 승진을 저해하고 고위 리더십 직책에서 지속적인 성별 격차를 초래했다. 특히 이러한 추세는 유색인종 여성에게서 가장 심각하게 나타났다.
필자들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뛰어난 여성 인재를 유치하고 성장하도록 돕는 코치이자 컨설턴트로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야망”에 대한 남성 중심의 청사진이 직장 내에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여성들은 육아나 노인 돌봄, 가사 노동 등 생애 단계별로 다양한 요구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남성 중심으로 그려진 “야망”의 경로와 속도를 좇는 것은 버거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청사진을 따를 수 없거나 따르지 않으려는 사람은 실격 처리된다. 지난해 12월 웨이페어Wayfair의 CEO인 니라즈 샤Niraj Shah는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더 오래 일할 것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악명 높은 “웨이페어 메모Wayfair memo”에서 그는 직원들에게 열심히 일하는 것과 다른 욕구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썼다. “모든 사람은 훌륭한 개인 생활을 누릴 자격이 있으며 각자의 방식으로 이를 관리합니다. 야망 있는 사람들은 일과 삶이 뒤섞이는 것을 꺼리지 않습니다. 이 또한 균형을 맞추는 방법을 찾은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