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향적인 사람이 내성적인 사람보다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가? 외향적인 이들이 낯선 사람들과 더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으니까 물론 그럴 것이다.
하지만 틀렸다.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누구나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이는 타고난 재능이라기보단 기술에 가깝다. 사람들에게 다가가기를 부끄러워하는 내성적인 사람들도 성공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최근 필자들이 근무하는 조직인 리하이@나스닥센터Lehigh@NasdaqCenter(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연구 중심 사립대인 리하이대와 나스닥 간의 독자적인 산학 연계 기관)를 연구하기 위해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 450명을 대상으로 네트워킹 기술 개발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을 파악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연령, 성별, 경력 단계, 외향성 또는 내향성 정도에 관계없이 네트워킹 기술을 개발하면 커리어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진 내향적인 사람들이 외부 네트워킹 실력을 높일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1. 인지적 유연성을 길러라
조사에 따르면 ‘인지적 유연성cognitive flexibility’, 즉 상황 변화에 대응해 신속하게 사고를 조정하는 능력이 인맥 형성 가능성을 높이는 것(19% 증가)으로 나타났다. 인지적 유연성이 높을수록 새로운 정보를 더 많이 찾고, 반대 관점에도 개방적이어서 기존 관계를 유지하고,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