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자기계발

늘 하던 대로 하지 않는 방법

디지털
2024. 8. 20.
0820

우리는 종종 즐겁지 않은 일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처럼 따분한 작업에 오래 매달릴수록 같은 방식을 더욱 고집하게 된다. 더 즐거운 대안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예를 들어 더 편하게 작업을 마칠 수 있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대신 휴대폰으로 긴 e메일을 입력하느라 고생했던 적이 있지 않은가? 또는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문서 서식을 지정했던 과거를 떠올려 보자. 하루 중 마지막 한 시간이 주어졌을 때 밖에 나가 기분 좋게 산책하는 대신 재미없는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시간을 보냈던 기억도 떠올려 보자.

필자들 또한 최적이 아닌 접근에 매달리고 싶지 않지만 연구 결과 우리가 이러한 접근법을 고수하는 몇 가지 이유가 밝혀졌다. 사람들은 한 번 학습한 솔루션을 과용해 더 혁신적인 솔루션이 있음에도 과거에 학습한 대로 미래의 문제에 적용하려 할 수 있다. 한 가지 방법을 익히면 그 방법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접근법을 고려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전문가들이 때때로 틀에서 벗어난 사고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다.

객관적으로 볼 때 더 즐거운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효율적이고 즐겁게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 관리자로서 우리는 직원들에게도 같은 바람을 갖고 있다. 결국 직원이 행복할수록 생산성이 높아진다. 많은 기업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직원의 이점을 깨닫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설계하고 있다.

작업의 지속성높이는 방법에 관심을 기울이는 경우가 많지만 필자들의 연구는 과도한 지속성을 제한함으로써 웰빙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사람들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더 즐거운 대안으로 전환하지 못하고 즐겁지 않은 일에 '고착'되는 상황을 살펴본다. 예를 들어 설문조사를 완료하고 사례비를 받는다고 가정해 보자. 설문조사를 시작했는데 상당히 지루하다고 느낀다. 설문조사 도중에 남은 시간 동안 재미있는 게임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같은 시간 동안 같은 사례비를 받으면서 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상식적으론 게임을 바꿔야 할 것 같지만 필자들은 항상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4000명 이상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일련의 실험을 실시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선호하는 업무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지루한 업무를 과도하게 지속했다. 이러한 현상은 어떤 작업을 더 자주 또는 최근에 수행한 사람일수록 그 작업에 필요한 절차가 더 쉽게 떠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수행하던 절차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착화 상태’가 되면 더 좋아하는 다른 작업으로 교체하기보단 지루한 작업을 계속하는 것이 더 쉽게 느껴진다.

또한 반복을 줄이거나, 주의를 분산하거나, 다른 작업으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착화를 방지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즉 한 작업에 쏟는 주의를 제한하거나 방해하면 같은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더 재밌고 즐거운 다른 작업으로 눈을 돌릴 기회를 잡는 데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아티클을 끝까지 보시려면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세요.
첫 달은 무료입니다!

최신 매거진

(03187)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1 동아일보사빌딩 (주)동아일보사
대표자: 김재호 | 등록번호: 종로라00434 | 등록일자: 2014.01.16 | 사업자 등록번호: 102-81-03525
(03737)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29 동아일보사빌딩 15층 (주)동아미디어엔(온라인비즈니스)
대표이사: 김승환 | 통신판매신고번호: 제 서대문 1,096호 | 사업자 등록번호: 110-81-47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