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파악하는 것은 단순한 업무상 필요를 넘어 사회적 책임이기도 하다. 하지만 끊임없이 쏟아지는 속보와 자극적인 보도가 의도치 않게 감정적인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미국 버지니아대 다든 경영대학원에서 미디어 기술을 가르치는 벤 라이너Ben Leiner는 “뉴스의 본래 목적은 세계와 지역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려 개인, 가족, 비즈니스를 위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뉴스 기관이 참여와 클릭 수를 높이기 위해 감정적 반응을 유도하면서 점점 더 선정적인 기사를 생산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의 오락적 요소가 본질적으로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뉴스 소비를 어디까지 해야 할까?
텍사스 테크대에서 문제적 뉴스 소비의 영향을 연구하는 브라이언 맥러플린Bryan McLaughlin 교수는 “뉴스가 스트레스를 준다고 해서 피하는 것이 해결책은 아닙니다”라고 강조한다. 대신 전략적으로 뉴스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며 뉴스를 확인할 장소, 시간, 방법을 신중하게 결정해 하루 종일 자극적인 헤드라인에 휘둘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로라 오언Laura Owen 니먼 저널리즘 연구소 편집장은 “뉴스가 하루 종일 당신을 방해할 필요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균형 잡힌 뉴스 소비를 할 수 있을까? 전문가 조언을 살펴보자.
관점을 가져라
맥러플린은 뉴스를 많이 소비하는 사람이 “정보에 끌리는 성향이 있습니다”라며 “이들은 깊이 사고하는 경향이 있으며 높은 수준의 인지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생각에 사로잡혀 현재에 집중하기 어려워집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뉴스에 과도하게 노출될수록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해 뉴스를 많이 접할수록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