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비즈니스리뷰

경력 기회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아느냐’보다 ‘누구를 아느냐’라고 한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탄탄한 인맥은 기회의 문을 여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그 사람을 또래보다 더 유능하게 보이도록 만든다. 마치 유명한 사람과 가까이 있었을 뿐인데 탁월하다는 인상을 주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이런 ‘스타 인맥’은 누군가가 새로운 일자리를 얻은 후 어떤 영향을 미칠까? 최근 연구를 통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했다. 저널 오브 어플라이드 사이콜로지^{Journal of Applied Psychology}에 게재된 필자의 논문에서는 과거 유명 인사와의 인맥이 직원의 객관적인 성과가 드러난 이후에도 장기적인 경력 평가 및 결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필자는 미국프로농구(NBA) 감독들의 경력 데이터를 분석하고, 500명에 가까운 직장인 대상 실험을 통해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인맥은 단지 취업을 도와주는 데 그치지 않았다. 유명 인물과의 관계는 실제로 그와의 업무 관계가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성과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


거물 인맥이 성과 기대를 부풀리는 방식

필자는 40년간 179명의 NBA 감독 경력을 분석하며 연구를 시작했다. NBA는 경력 경로가 명확하고 성과 중심 문화가 뚜렷해 경력과 인재 평가를 연구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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