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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화상 회의와 온라인 강의 재미있게 하는 4가지 꿀팁

디지털
2020.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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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 사회자, 강사 등 많은 사람 앞에 서는 직업을 가진 이들은 청중들과 인간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시죠. 말할 때 자연스럽게 느껴져야 합니다. 사람들이 웃고 편안하게 느끼고 몰입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심지어 말하는 사람도 자기 자신의 말에 완전히 몰입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앞에 아무도 없는 화상 공간에서 연설이나 강의를 하는 게 부자연스럽고 어색하게 느껴지는 거죠.

저는 직업이 교수인데요,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학생들을 직접 만나 강의하기 어려워져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번 위기 전부터 온라인 강의나 교육을 진행해본 적은 많습니다. 한 번에 수백 명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고요. 기업체 그룹 미팅에 참석자로 혹은 컨설턴트로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컴퓨터나 태블릿을 통해 전 세계 사람에게 온라인 강의를 한 적도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노트북 화면 위에 작은 점처럼 붙어 있는 카메라를 응시하게 됩니다.

수년간의 다양한 온라인 강의 경험을 통해 제가 깨달은 점은 무엇일까요? 온라인 강의는 실제 회의나 수업을 단순히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상황이라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대면 회의나 수업을 할 때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같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도구는 달라집니다.

이런 차이점을 염두에 두고 화상 강연이나 화상 미팅에 아직 익숙지 않으신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몇 가지 팁을 알려 드릴게요.

1. 인간미를 보여주세요
물리적, 심리적 거리 때문에 화상 환경은 아주 비인간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창의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우선, 저는 온라인 미팅에는 무조건 제일 일찍 들어갑니다. 사람들이 하나둘 화면에 나타나면 회의 시작할 때까지 잠시 동안 일상적 대화를 나누면서 친근하게 인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또한 서로 인간미와 유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참석자들에게 가능하면 카메라를 켜도록 권장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비디오 환경에서 편안하게 느끼고 대화에 참여하기까지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필요하죠. 그래서 비디오 기능이 필요한 경우에는 미리 알려줍니다.

저는 또한 사람들의 반응을 상상해봅니다. 특히 다수의 사람에게 강의를 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죠. 화상 환경에서는 청중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화면 위의 카메라를 쳐다볼 때에는 따뜻하고 매력적인 미소를 짓고, 가끔 웃기도 하고, 친근하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말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마치 배우가 연기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적어도 저는 그게 가식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말을 걸 때는 가급적 이름을 부르세요. 또 상대방도 동의하는 경우에는 마이크를 넘겨서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토론에 참여하도록 유도해보세요. 이름이 표시되는 단체 채팅 기능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고요. 개인적 유대감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2. 따뜻함과 존재감을 전달하세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화면을 볼 때 수동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소파에 누워 좋아하는 TV를 보거나, 유튜브 강의 영상이나 웨비나(웹 세미나) 비디오를 볼 때처럼 말이죠. 그러나 온라인 회의를 진행할 때에는 의식적으로 적극적이고 참여적인 사람이 돼야 합니다.

화상 공간에서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몇 가지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가능한 자주 카메라를 직접 쳐다보면서 참가자들과 ‘아이 컨택’을 해야 합니다. 카메라 위치가 화면과 멀리 떨어져 있으면 이렇게 하기 어렵죠. 저는 참가자 화면 창을 카메라에 최대한 가깝게 위치하도록 조정합니다. 그러면 사람들과 눈을 맞추면서 이야기할 수 있고요, 내가 말할 때 사람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내 화면과 카메라 앵글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편안한 위치로 맞춰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제가 처음 인터넷 강의를 시작했을 때, 저는 노트북을 책상 위에 가까이 펼쳐 두고 카메라 앵글을 위로 향하게 해서 제 얼굴을 비추도록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사람들이 내 콧구멍만 쳐다보고 있구나! 하는 걸 깨닫고 카메라 앵글을 조정했죠.

대면 회의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회의에도 각각의 문화적 규칙과 규범이 있습니다. 회의마다 환경이 모두 똑같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대학교 학부 수업이나 컨설팅 프로젝트 참가자들과의 미팅을 하는 경우에는 카메라를 잠깐 돌려 제 발밑에 누워 있는 강아지를 보여주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겠죠. 따뜻하고 친근한 감정을 이끌어내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키노트 스피치라거나 회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레젠테이션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이렇게 좀 더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약간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내거나, 사람들에게 간단한 질문을 던지거나, 지금 어디에서 화상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지 물어보는 식으로 시작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그래야 진지한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친근함과 유대감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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