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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는 4가지 노하우

디지털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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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1시간 중 55분은 문제를 생각을 하고 나머지 5분은 해결책을 생각했다고 해요. 그러나 아인슈타인은 지금과 같은 팬데믹의 한가운데서 회사를 운영하진 않았죠. 현재, 우리는 더 오랜 시간을 일하고, 육아 문제부터 직원들의 안전 문제까지 수많은 사안에 대해 매일 새로운 결정들을 내리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의사결정 능력에는 한계가 있으며 인지 편향(cognitive biases)에 빠지게 돼요. 텅텅 빈 가스탱크처럼 정신력이 고갈되면, 우리는 붙잡고 있는 문제를 완전히 이해하기도 전에 결정을 피하거나 성급히 해결책을 내놓는 방법으로 에너지를 아끼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성급하게 해결책을 내놓는 이유도 이해가 돼요. 문제를 해결해서 해야 할 일 목록(To-Do List)에 엑스 표시를 하면 도파민이 급격하게 분비가 되는데, 주변이 불안하고 위험하다고 느껴질 때 도파민이 편안함을 주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아무런 효과 없는 미봉책은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으며 결국 해결하고자 한 문제만큼 큰 피해를 줄 수 있어요. 저는 리더십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4단계로 이뤄진 간단한 프로세스를 고안해냈습니다. 이 프로세스는 문제를 보자마자 해결하겠다고 성급하게 달려드는 충동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1. 직접 사실을 확인해 보세요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엉망진창인 해결책을 내놓기 십상이죠. 책상, 사무실, 회의실을 떠나지 않으면 사실을 알 수 없어요. 자세히 관찰을 해야 사실을 수집하죠.

우리가 평소 의존하고 있는 스프레드시트와 보고서는 현실을 2차원적으로 표현한 데이터일 뿐이에요. 데이터는 조립 라인에서 기계 고장이 발생하는 빈도를 나타내죠. 사실을 직접 관찰하면 기계가 더럽고, 기름으로 뒤덮여 있으며, 오랜 시간 동안 세척 및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알게 됩니다.

데이터는 직원들이 Zoom 회의에 정시 참석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죠. 그런데 직원들과 인터뷰를 통해 들은 사실에 따르면, 직원들은 자녀들을 온라인으로 등교시켜야 해서 오전 9시 회의가 성사되기 어렵다고 해요. 오후 12시30분 회의도 아이들 점심을 준비하느라 참석하기 힘들죠. 화상회의를 성급하게 도입해서 회의 사이에 필요한 휴식시간을 거의 없앴는데, 사람은 휴식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사실이 빠진 데이터는 세상을 2차원적으로 나타내며 흑백으로 구분해요. 반면 데이터가 빠진 사실은 색상과 질감을 보여주지만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상세한 통찰을 주진 않죠. 따라서 좋은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선 데이터와 사실 두 가지 모두를 고려해야 해요.

2. 문제를 정확하게 표현하세요

문제를 정확히 서술하는 건 다양한 이유로 매우 어려워요. 눈에 보이는 증상을 근본적인 문제라고 착각하기 쉽죠. 예를 들어, 미시간주 플린트시의 어느 학교에 행동 문제와 독해 능력 문제가 있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를 도우려면 아이의 문제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러나 그런 문제들은 단지 증상일 뿐이에요. 진짜 문제는 플린트시 상수도에서 검출되는 납이었습니다.

문제가 제대로 서술되면 무엇을 토론하고, 어떤 해결책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길이 보여요. 서술이 난잡하면 대안에 대한 가능성이 닫히고, 단순한 생각으로만 이뤄진 막다른 골목으로 다다를 위험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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