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직장으로 이직 후 몇 달 동안은 새로운 모험에 흥분되면서도 여기가 나와 잘 맞을지 걱정이 될 겁니다. 그러니 나를 반기지 않거나 심지어 깎아내리는 동료가 있다면 당황스럽겠죠. 그런 행동은 당신이 최고의 성과를 내는 데 방해가 될 뿐 아니라 당신의 평판에 위협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가 회사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면 더 그렇겠죠.
새 직장 동료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건 흔하게 일어나는 문제입니다. 외부에서 고용된 임원 중 절반은 18개월 안에 실패하는데 주로 회사 문화에 동화되지 못하거나 조직 적응에 실패하기 때문이죠. 새로 임명된 리더들에게 동료들과 잘 지내는 건 너무나 중요한 문제여서 남성의 58%와 여성의 74%가 고소득 일자리를 거절하기도 합니다. 그게 동료들과 잘 지낼 수 없는 자리라면 말이죠.
새로운 조직에 합류한 초기에는 동료들이 여러 가지 방면에서 당신을 뒤흔들 겁니다. 그중 대부분은 당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죠. 하지만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당신이 의욕을 잃거나 성공에 방해받지 않을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기 그 전략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그들이 분개하는 건 당신이 아니라 당신이 대변하는 어떤 것입니다
당신이 합류한 초기에 동료들이 뒷담화를 하거나 같이 일하는 걸 어렵게 만든다면, 그건 당신이 합류하기 전에 있었던 일에 원인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들에겐 당신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없었으니까요.
내가 코칭했던 한 선임 부사장 예를 들어봅시다. 그녀가 새로 임명돼 인계받은 팀원 중 다수는 수동적인 공격성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하기로 합의된 일은 하지 않으면서 그녀에게는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식으로요. 그녀는 상사와 이야기하는 도중에 팀원 중 절반 이상이 그 자리에 지원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동료들은 선택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화가 나 있었던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회사가 내부 직원을 승진시키기보다 외부에서 리더를 고용한 것에 크게 실망하고 있었죠. 불행히도 이 부사장은 의도치 않게 그 부서에 오랫동안 존재해왔던 불만을 표상하게 된 겁니다.
합류하기 전 당신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됐느냐에 따라 동료들이 당신을 멀리할 수도 있습니다. 유명한 포천 100대 글로벌 기업 마케팅 책임자였던 사람을 코칭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지역의 더 작은 기업 부사장 자리를 맡기 위해 그 자리를 그만뒀죠. 겸손하고 따뜻한 처신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몇몇 동료가 자신과 함께 일하길 꺼린다는 걸 알았습니다.
몇 달 후에야 그녀는 친해진 동료에게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녀가 합류하기 전에 그 회사 선임 부사장 중 하나가 그녀의 집안과 경력이 얼마나 좋은지 너무 과장해서 표현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선입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 선임 부사장은 글로벌 브랜드에 있던 사람을 ‘낚아 올린’ 게 바로 자신이라는 걸 너무나 자랑스러워했습니다. 마음대로 커리어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데려왔다는 거죠. 하지만 스타를 고용한 공을 차지하려는 상사의 욕심 때문에 그 부사장은 새로운 조직에서 적대적인 상황에 놓이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