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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인사조직

아직 퇴사하면 안되는 5가지 이유

디지털
202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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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그만두기에 지금만큼 좋은 시기가 있었을까요?

지금의 시기를 "직장 대지진(The Great WorkQuake)", "대사직(The Great Resignation)" 또는 "대재시작(The Great Reset)"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직장인의 무려 41%가 커리어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죠. 사람들이 이직을 고민하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노동시장의 강세로 임금과 복리후생 수준이 높아지고 있고, 기업들은 인재 유치를 위해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죠.

현재 회사의 나쁘고 힘들게 하는 문화, 유연하지 않은 근무 형태, 불평등한 급여에 지쳐 직장을 떠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혹은 번아웃(burnout) 증후군이나 직장과 삶에 대한 전반적인 불만족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죠. 단순히 경제적 여유가 있어 직장을 그만두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의 개인 저축이 올해 33%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어디에서든 근무”할 수 있게 되기도 했죠. 2021년 한 해 동안 기록적으로 많은 직장인이 퇴사했고, 그 이유는 충분히 이해할 만합니다.

그러나 당장 사직서를 쓰기 전에 퇴직이 장기적인 커리어 목표 달성에 가장 좋은 방법인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필자는 포천 글로벌(Fortune Global) 50대 기업의 경영진, 그리고 C-레벨 임원들의 코치로서 20년 이상 일해왔습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변화, 즉 대량 이탈과 조직 구조 조정이 직급과 관계없이 모든 직장인에게 유례없는 기회를 의미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죠.

그렇다면 현 직장에 머무르는 것이 더 나을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생각해봐야 할 5가지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폰서가 있다.

멘토링의 가치에 대한 연구가 많지만 전문가들은 스폰서십(sponsorship)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스폰서(sponsor)란 후원자, 즉 당신과 당신의 업무를 알고 보증해줄 수 있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스폰서는 조직에서 권력과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승진, 보상 등 중요한 시점에 당신을 대변해줄 수는 있습니다.

운 좋게도 현재 조직에 스폰서라 할 만한 사람이 있다면 당신이 조직의 성공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스폰서에게 보여주면서 현 직장에서 한번 승부를 걸어보는 편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퇴사하면서 기회가 생겨나는 변화의 시기에 스폰서가 당신의 이름을 추천해줄 수 있으니까요.

필자가 인사(HR) 디렉터로 근무했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 최고인사책임자(CHRO)는 갑작스런 퇴사 소식을 전하면서, 다른 설명 없이 "내년에는 인사부서가 좋은 자리가 아닐 것"이라고만 말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당시 회사는 인력 축소 작업을 하고 있었고 그해 말 대규모 정리해고가 단행되었습니다. 물론 그는 이런 사실을 말해줄 수 없었죠.) 인사가 아닌 법무부서로 자리를 옮기라고 제안했을 때 깜짝 놀랐지만, 그의 제안대로 부서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윤리 및 규정 준수 분야에서 10년간 경력을 쌓게 됐죠. 당시의 부서 이동은 제 커리어에 있어 최고의 결정이었습니다. C-레벨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을 닦아준 기회였으니까요.

2. 회사에 예상치 못한 기회가 있을 수 있다.

핵심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조직 개편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직은 새로운 책임을 맡고,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고, 경영진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을 선보일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올바른 관계를 구축해왔다면, 이 순간을 활용해 기술을 개발하고 조직에 가치를 더할 수 있습니다. 다른 중요 부서로 이동하거나 승진하는 등 새로운 역할을 맡거나,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이끌거나 참여할 기회를 얻어 존재감을 높일 수도 있죠.

팬데믹으로 많은 기업이 전략적 목표와 이니셔티브를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포커 게임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때로는 모든 사람의 패를 보고 미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 때까지 잠시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3.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

팀과 조직에서 성과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면, 즉 겉으로 어려워 보이는 문제에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그러한 노력에 대해 탁월한 평판을 얻고 있다면, 굳이 지금 떠나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예를 들어 필자의 고객 중 한 명은 제조업계에 있는 경영진으로 심각한 공급망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습니다. 제품 공급 부족으로 고객 주문이 밀려 있는 상황이었죠. 목표에 대한 압박이 심화되고 고객 관계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여기서 그녀가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그녀의 탁월한 외교술과 오랫동안 쌓아온 고객과의 신뢰 덕분에 비즈니스 성과는 100% 유지되었고, 직속 부하직원의 이직률은 0을 기록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관계 구축 전략을 소개하고 공유하였고, 다른 직원들에게 영감을 주는 롤모델이 되었습니다.

좋은 성과를 쌓아 다음 행보에서 더 큰 도약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지난 몇 달 동안 그녀는 매력적인 이직 제안을 여러 차례 거절했습니다. 성과를 달성하고 이익을 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해가는 그녀의 능력은 분명히 다음 고용주의 눈에 띄게 되겠죠. 그리고 그런 장기적인 시각 덕분에, 스스로도 "거기에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최근 승진했습니다.

4. 준비가 되지 않았다.

새로운 직장으로의 이직은 흥미진진한 일이며 삶의 전부를 송두리째 바꿔 놓을 수도 있습니다. 바로 그런 점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이직은 경력 개발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성장하려는 마음가짐, 학습하고 경청하려는 열린 태도, 긍정적인 자세는 새로운 자리에서 성공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원격근무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로 시작하는 경우 새로운 팀에 더욱 적극적으로 적응해야 합니다. 변화는 힘든 일입니다. 삶을 통째로 바꾸기 전에 지금이 당신과 가족들에게 적절한 시기가 맞는지 확인하세요.

5. 협상하기 좋은 시기이다.

현재 상황이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나요? 지금은 직장인들에게 급여, 근무 조건, 성장 기회, 근무 유연성, 임원 교육과 코칭 지원과 같은 경력 개발 관련 혜택 등을 합리적으로 협상할 수 있는 전례 없이 유리한 시기입니다. 이 기간을 활용해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이 업무를 더 잘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관리자와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세요. 친근하고 편안한 태도로 말이죠. 그리고 성과에 대한 데이터를 준비해 그들의 도움을 받으세요. 똑똑한 회사는 직원 유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당신과 같이 훌륭한 직원을 잃을 위험과 비용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직장 상황을 평가하고 계속 남아야 할지, 떠나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다음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 지금 당신의 일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나요? 공정한 급여, 의미 있는 업무, 수용 가능한 근무 조건, 복리후생, 직업 안정성, 건전한 직장 문화, 지속적인 성장 기회 등 모든 것을 고려하세요.

◇ 앞으로 6~12개월 동안 우리 회사에 어떤 변화(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가 일어날 것 같나요? 그러한 변화가 당신의 경력 전망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적절한 조건에서는 나쁜 상황에서도 여전히 성장 기회가 있을 수 있음을 기억하세요.

◇ 회사 내에서 보다 만족스러운 부서로 이동할 가능성을 높이려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나요? 주저하지 말고 관리자나 다른 신뢰할 수 있는 선배에게 이 질문을 해보세요.


현 직장에 남는 데 유리한 요인들을 갖추고 있다면, 상사, 스폰서, 인사 담당자, 그리고 당신을 지지해주는 사람들과 이야기해보세요. 당신이 회사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 강력한 사례를 들어 보여주고, 회사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유연성 있게 헌신할 의사가 있음을 표현하세요.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비공식적인 정보 네트워크를 만들고, 업계 인맥을 쌓는 것도 멈추지 마세요. 조직과 관리자의 목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업무에 전략적으로 자원하세요. 현 직장에 남아서 그곳에서 승부를 걸어보는 것이 당신이 꿈꾸던 역할과 직장 생활을 얻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원문: 5 Reasons Not to Quit Your Job (Yet)




아미이 버나드-반은 Fortune Global 50의 전 임원이자, 리더와 팀이 빠르게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컨설턴트이다.

번역 한지은 에디팅 정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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