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비즈니스리뷰

팬데믹 기간 많은 기업이 인적자원 관리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우리가 일상으로 복귀하더라도 온라인 프로세스 상당수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중 하나가 가상 면접 혹은 사전 녹화 면접 방식이다. 채용 과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효과 덕분에 점점 더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많이 받는 추세다.

하지만 이런 온라인 위주의 구인·구직 방식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갓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취업준비생들은 첫 면접에서 사람보다 AI를 마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극단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는 자동 화상 인터뷰(Automated Video Interview, AVI)에서는 AI가 지원자에게 미리 준비된 몇 가지 질문을 던진다. 지원자는 제한된 시간 안에 답변한다. 종료 후 그 자리에서 바로 해당 지원자에 관한 결과가 결정된다. 이를 ‘AI 주도 인터뷰’라고 부른다.

물론 기존의 대면 또는 전화 인터뷰와 마찬가지로 AI 앞에서도 좋은 인상을 줘야 한다는 점은 비슷하다. 그래도 화상 인터뷰, 특히 AI 주도 인터뷰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다. 그렇다면 지원자가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온라인과 대면 인터뷰에서 다르게 행동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알고리즘에 좋은 인상을 남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본문에서는 이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자동 화상 인터뷰 구성과 수집 데이터에 대해 알아보고, 알고리즘을 마주하는 적절한 마음가짐에 대해 간단히 다룬다. 끝으로 알고리즘에 좋은 첫인상을 남기기 위한 실질적인 팁 몇 가지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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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화상 인터뷰 파악하기

인터뷰 전 가장 먼저 할 일은 어떤 구조의 인터뷰를 겪게 될지 미리 파악하는 것이다. 지원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기술의 종류에 따라 자동 화상 인터뷰도 여러 유형으로 제공된다. AI의 개입 정도도 모두 다르다.

다만 모든 화상 인터뷰가 꼭 AI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동영상을 녹화하고 채용 담당자가 이를 일일이 확인하는 방식이 있고, 비디오 촬영 중 수집된 여러 데이터를 토대로 AI가 지원자를 평가하고 당락을 결정하는 방식도 있다. 몇 가지 주요 인터뷰 유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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