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소비자 수요의 급격한 변동을 초래하는 글로벌 혼란이 일상화되면서 공급망과 리스크 관리 방식 역시 바뀌고 있다. 팬데믹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이 있다면 조직은 이 같은 글로벌 혼란을 대비하고 관리할 책임이 있다는 점이다. 많은 기업과 조직이 팬데믹을 통해 대응력 있는 공급망을 갖추는 것이 소비자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존슨앤드존슨이 일반의약품과 생활용품 등 소비자건강부문을 떼어 분사한 켄뷰Kenvue는 이 같은 변화를 더욱 강렬하게 겪었다. 켄뷰는 성인용 타이레놀, 리스테린, 지르텍, 펩시드 등 일반의약품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소비자들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팬데믹 기간 켄뷰는 코로나 이전 대비 5~10배의 초기 수요 급증을 경험했으며 이후 일부 상품군에서는 팬데믹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요가 2~3배 늘었다. 이런 수요 증가로 인해 켄뷰는 엔드투엔드 공급망 용량을 관리하는 방식에 전략적 전환이 필요했다. 구체적으로 켄뷰는 다음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