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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남방항공이 AR(증강현실)을 활용하는 방법

디지털
2022.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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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이 분명한데도 인기를 얻기까지 의외로 오랜 시간이 걸리는 기술들이 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이 좋은 예다. 현실 위에 시각 정보를 덧씌워 지원하는 기술(구글 글라스 등)이 나온 지도 거의 10년이 다 되어간다. 하지만 업계는 그 역량을 어떻게 완전히 활용할 수 있을지 이제야 깨닫고 있다.

이 기술이 풍경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보자. 현재 세계 각국의 기업들은 증강현실과 관련해 셀 수 없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가히 증강 운영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다. 그중 가장 괄목할 만한 변화는 중국남방항공(China Southern Airlines)의 사례이다. 이 회사의 기술 부문을 맡고 있는 산하 조직인 중국남방정비(China Southern Technic)는 증강현실과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5G 통신을 한데 결합해 항공기의 안전성과 직원들의 성과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세이프티 2.0(Safety 2.0)

중국남방항공은 안전 점검 분야에서 증강현실을 처음 활용하기 시작했다. (최근 발생한 중국동방항공 5735편 추락 사고(보잉737)의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해당 사고는 안전 점검 도구는 활용 가능한 모든 것을 다 사용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계 어디서든 여객기는 착륙 후 반드시 MRO(항공정비, Maintenance Repair Overhaul) 요원의 철저한 기체 검사를 거쳐야 한다. 보잉737의 경우 보통 이러한 검사는 100개 이상의 단계로 구성된다. 에어버스320의 경우 200단계를 넘어간다. 이는 항공사 운영에 있어 기본적이면서도 극도로 중요한 요소다. 일선 MRO 요원들이 매일 수회에 걸쳐 무엇보다 우선해 진행해야 하는 일이다. 중국남방항공 역시 예외가 아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사 중 하나인 중국남방항공은 해당 절차를 하루 2500회 이상 반복한다. 여기 소요되는 중국남방항공의 MRO 요원들의 근무시간은 대략 1000 노동시간(worker-hour)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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