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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관리

글로벌 공급망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

디지털
2022.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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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공급망 관리자들은 ‘소싱(sourcing)’에 중점을 둬왔다. 단계별로 가치를 더하며 상품과 서비스를 완성하고, 이를 고객에게 전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자재(material)의 흐름과 리소스를 관리하는 것을 중시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복합적 충격과 온실가스 감축의 시급성, 지정학적 이슈,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이 전면에 드러났다. 관리자들은 제품 원가(product cost)와 공급 업체 선정 외에도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늘었다. 이들이 고려해야 하는 네 가지 관점은 다음과 같다.

1. 지형도와 지정학

지난 30년간 물자와 재화의 운송은 저비용으로 착실하게 이뤄져 왔다. 아시아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해 멀리 떨어진 시장에도 매우 다양한 제품을 어렵지 않게 공급할 수 있었다. 이러한 무역 환경은 기업들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었다. 하지만 이제 공급망의 ‘회복탄력성’은 경제적 및 기술적 ‘주권(sovereignty)’과 대립적 관계에 놓이게 됐다. 이제는 생산이 한층 더 지역적으로 국한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대립적 관계는 트럼프 행정부 시기 시작됐으며 여전히 진행 중인 미중 간 무역 전쟁으로 전면에 드러났다. 팬데믹으로 인해 국가 간 의존성이 한층 더 심화됐다. 팬데믹 초기, 필수적인 의료 물품과 백신에 대한 수출 제한은 이러한 물자가 부족한 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로 작용했다. 한 약소국가의 관리들은 필자에게 “이웃 국가가 신선 농산물의 공급을 제한하는 바람에 거의 모든 상품의 공급 안정성이 불투명해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무역 제한과 규제는 그 지속 기간이 일시적일지라도 신뢰를 약화시킨다. 각국이 회복탄력성과 자급자족의 이름 아래 여러 산업 정책을 도입할 명분을 제공한다. 최근의 예로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은 금속, 비활성 기체, 농산물과 같은 원자재 공급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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