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운영관리

스몰 비즈니스의 4가지 유형과 각각의 중요성

디지털
2015. 5. 15.
20150515_m



미국인들은 스몰 비즈니스을 매우 좋아합니다. 미국의 퓨 리서치 센터(The Pew ResearchCenter)가 2010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스몰 비즈니스라는 조직의 이미지에 대해 교회, 대학교, 그리고 IT기업들보다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넷 얄렌(Janet Yallen;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은 작년 한 연설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것은아메리칸 드림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왔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주지사, 시장, 그리고 대선 후보들은 스몰 비즈니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우곤 합니다. 하지만 스몰 비즈니스이 정확하게 의미하는 바는 무엇이고, 왜 이토록 중요한 것일까요? 여기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중요한 것은 스몰 비즈니스가 아니라, ‘스타트업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주역이기 때문이죠. 어느 정도는 맞는 이야기이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런 포괄적인 정책(blanket policy; 넓은 범위를 다루려는 하나의 얇은 정책 - 역주)은 또 다른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려는 데에 급급할 것이고, 결국 큰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조그마한 동네 세탁소가 올해보다 내년에 더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에 있는 이런 메인 스트리트 사업체(Main Street businesses; 일상 생활과 밀접하게 연계된 소규모의 사업체들을 엮어 이르는 표현 - 역주)들은 5700만 명이라는 숫자의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업체들에게 필요한 정책은 스타트업에 적용되는 것과는 분명 다릅니다. 만약 국가행정기관에서 스몰 비즈니스에게 효과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면, 그들은 모든 스몰 비즈니스들이 각각 서로 다르다는 점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스몰 비즈니스 저마다의 유형에 따라 그들이 고용을 증대시키고 미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식은 모두 다릅니다.

 

미국에는 현재 2800만 개의 스몰 비즈니스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정의하는 스몰 비즈니스는 사업체 내의 직원 수가 500명 미만인 기업들을 말합니다. 이 기업들은 크게 4개의 유형으로 나뉩니다.


스몰 비즈니스들의 4가지의 유형

기업의 유형

기업의 수

특징

1인 기업

2300

개인 사업체

메인스트리트

400

지역 내의 고객과 다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 사업체

공급업체

100

무역 혹은 유통 기반의 타 사업체 공급업체들

고성장

20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혁신 기반 비즈니스들

 

대부분의 스몰 비즈니스들은 직원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거의 2300만 개의 스몰 비즈니스은 개인 사업체입니다. 이들은 컨설턴트와 IT전문가부터 심지어 예술가, 지붕작업공까지 넓은 분야에 걸쳐 있습니다. 개인 사업자 중 1500만 개가 1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지요. 최근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개인 사업체들은 최고 수익을 달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기술이 진화함에 따라 지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점차 많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자신의 사업을 차리게 되면서, 이러한 개인 사업체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소유주에게는 수입을 제공해주지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진 않습니다.

 

그 다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몰 비즈니스의 유형은 메인스트리트기업입니다. 이들은 세탁소, 레스토랑, 자동차 수리업소, 소규모 유통업체와 같이 일상생활과 밀접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400만 개의 업체가 있고, 대부분의 노동 인구는 이 유형의 기업들에 종사합니다. 이 기업들의 대부분은 가정을 부양하는 데에 목적이 있을 뿐, 사업확장에 목표를 두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업들은 높은 이탈율(churn rate)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업이 쉽게 형성되고 사라지는 편인데, 이것은 미국 중산층에게 있어 매우 치명적입니다.

 

중요한 부분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가 바로 약 100만 개의 사업체들로 구성된 공급업체들 입니다. 기업체나 정부/공공기관들의 공급사슬을 담당하고 있죠. 이러한 기업들은 성장에 목표를 두고 있고, 내수 또는 수출을 통해 메인스트리트기업들보다 더욱 세련되고 높은 수준의 경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체 중 한 예로, 오하이오 주 마이애미스버그(Miamisburg)에 있는 후벤-데이튼(Hooven-Dayton)사가 있습니다. 이 곳은 타이드(Tide)와 미스터클린(Mr. Clean) 제품에 라벨을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소규모 공급업체들의 탄탄한 네트워크는, 미국 대기업들의 장기적인 경쟁력과 역외시장으로부터의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게 끔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0년에 버지니어 주 프린스조지(Prince George)에 설립된 연구/공급업체 단지는 롤스로이스(Rolls Royce)를 유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습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마이클 포터(Michael Porter)와 얀 리브킨(Jan Rivkin) 교수가 지적한 바와 같이, 강력한 공급사슬은 논리적 비용을 절감하고,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도록 도와주며, 공동 혁신(joint innovation)을 용이하게끔 합니다.

 

나머지 하나의 스몰 비즈니스 유형은 약 20만개의 고성장 스타트업 기업에 해당합니다. 이 기업들은 일자리 창출 문제에 있어서 그들이 갖춘 능력에 비해 훨씬 더 큰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경제학자 졸탄 엑스(Zoltan Acs)2008년 연구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약 8%만이 고성장 비즈니스 혹은 가젤형 기업(gazelles; 매출이나 고용자 수가 3년 연속 평균 20% 이상 고성장하는 기업)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총 일자리 창출의 2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MIT의 스콧 스턴(Scott Stern)과 호르헤 거즈먼(Jorge Guzman)교수의 최근 연구는 메사추세츠 주에 등록된 5%의 기업이 77%의 성장을 달성했고, 이 기업들은 그들이 처음 사업을 등록할 때 분명한 성공 요인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이런 고성장 기업들은 미국 경제에 불균형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모든 스몰 비즈니스들을 똑같이 취급하는 것은 잘못된 방향과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인스트리트로 분류되는 작은 구멍가게(mom and pop)에는 하이테크를 자랑하는 스타트업과는 다른 자금 조달 방법이 필요합니다. 구멍가게에는 은행 대출이 필요하지만, 스타트업에는 엔젤투자자나 벤처투자자들과 같이 오랜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자산투자자가 필요하죠. 또한 이런 고성장 기업들에게 필요한 것은 혁신생태계(innovation ecosystem)를 대학이나 신흥 기술 분야 전반에 구축하는 것에 반해, ‘메인스트리트로 분류되는 작은 사업체들에게 필요한 것은 도심활성화(downtown revitalization)이죠. (다음 아티클에서는 자본으로의 접근, 기술, 그리고 혁신생태계 창조와 같은 몇몇 정책 분야에 있어 올바른 정책이 각각 다른 유형의 스몰 비즈니스에 따라 상이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국가행정기관에서 스몰 비즈니스들의 각각 다른 유형을 이해하고, 스타트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그들은 아마 성장하고 있는 몇몇 기업에만 집중할 것입니다. 이것 역시도 잘못된 생각이죠. 스몰 비즈니스들 사이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왜 각각의 유형이 중요한지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공급업체들은 중요하지만 평가절하 되어있습니다. 그들이 소규모의 제조 및 서비스 분야에서 높은 급여의 일자리를 양산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를 증명합니다. 대기업과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의 성공은 바로 이 공급업체들의 강력한 클러스터로부터 비롯됩니다.

 

개인사업체들과 메인스트리트사업체들은 사람들의 경제적 이동(economic mobility)의 결정적인 지름길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비록 메인스트리트사업체들이 정말 새로운직업을 창출하지는 못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체들은 또한 레스토랑, 상점, 스토어프론트(storefront) 등의 형태로 지역 커뮤니티의 정체성과 가치를 형성하고 반영하고 있습니다.

 

스몰 비즈니스의 각각의 유형은 저마다의 다른 중요성을 지닙니다.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어느 한 기업 유형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방법이 다른 유형에도 똑같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분명 스몰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은 혁신적이고 자유경쟁적인 경제를 형성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현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모두 다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사고방식은 지양해야 합니다.

 

번역: 김태환 (HBR포럼코리아, www.hbrkorea.org)

캐런 밀스(Karen Mills)

 

캐런 밀스(Karen Mills)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과, 경쟁력, 기업가정신, 혁신에 대해 특화된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선임연구원입니다. 2009년에서 2013년까지는 오바마 정부 내각에서 미국 스몰 비즈니스청(U.S. Small Business Administration)의 장을 맡았습니다.

 

The 4 Types of Small Businesses, and Why Each One Matters원문 바로가기

 

아티클을 끝까지 보시려면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세요.
첫 달은 무료입니다!

최신 매거진

(03187)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1 동아일보사빌딩 (주)동아일보사
대표자: 김재호 | 등록번호: 종로라00434 | 등록일자: 2014.01.16 | 사업자 등록번호: 102-81-03525
(03737)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29 동아일보사빌딩 15층 (주)동아미디어엔(온라인비즈니스)
대표이사: 김승환 | 통신판매신고번호: 제 서대문 1,096호 | 사업자 등록번호: 110-81-47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