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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이 높은 기업은 무엇이 다를까

디지털
202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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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생산성의 향상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높은 경제성장률의 원천이었다. 하지만 지난 15년간 생산성 증가율은 연평균 1.4%에 그쳤다. 이는 1948년 이후 장기 증가율이 2.2%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매우 저조한 수치다.

이런 생산성 하락이 누적되면 큰 차이가 벌어진다. 미국이 기존의 장기 생산성 향상 추세를 회복하기만 한다면 2030년까지 누적 GDP는 10조 달러에 이를 것이다. 생산성이 높아지면 국가 부채, 복지 확대, 화석연료에서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 등 장기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런 생산성의 기적을 일궈낼 주역은 다름 아닌 바로 기업들이다. 필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기업 간 생산성 격차는 같은 산업군에서도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생산성이 높은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생산성이 약 5.4배 높았다. 다른 연구 결과에서도 서비스, 특히 정보 및 통신 분야에서 생산성 격차가 매우 컸다.

업종 내 생산성 격차는 점점 더 커지는 추세다. 필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제조업의 2019년 생산성 격차는 1989년에 비해 25% 더 높았다. 분석가들은 생산성 격차 확대가 일부 선도 기업의 성장 가속화 및 나머지 기업의 정체로 빚어진 결과라고 지적한다. 이런 분석은 뒤처진 기업들이 선도 기업의 생산성을 따라잡기만 한다면 미국의 생산성 증가율이 과거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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