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는 빠르게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회사의 제품 담당 부사장이다. 그녀는 날카로운 직관과 직접 일을 챙기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녀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모든 제품의 절충안을 검토하고, 모든 디자인 리뷰에 참석하며, 엔지니어링과 영업 사이의 중재까지 맡고 있다. 팀원들은 역량이 있지만 스스로 나아가길 주저하며 그녀 없이는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정체돼 있다.
가득 찬 일정, 넘쳐나는 메일함, 이른 시간부터 산만해지는 정신 등 로라가 처한 상황은 많은 고위 리더들 또한 흔히 겪는다. 누구나 당신의 판단을 원한다. 우선순위, 인사, 예산, 전략, 매일 발생하는 긴급한 문제들까지 말이다. 그러나 리더가 감당할 수 있고 또 감당해야 하는 시간과 의사결정의 양에는 한계가 있다.
대부분의 리더십 조언은 더 많이 위임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오늘날처럼 위험이 크고 변화가 빠르며 모호한 환경에서 어떤 종류의 의사결정을 위임해야 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위임할 의사결정을 식별하기
로라와 같은 클라이언트를 코칭하면서 나는 고위 리더들이 어떤 의사결정을 위임하는 것이 안전하면서도 전략적인지 판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네 가지 질문을 도출했다.
1. 누가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가? 내가 보지 못하는 것 중 그들은 무엇을 볼 수 있는가?
이 질문은 ‘근접한 의사결정proximate decisions’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즉, 팀원 중 누군가가 리더보다 업무에 더 가까이 있으며 직접적이고 시의적절한 통찰을 가진 경우다. 까다로운 고객과의 통화를 막 끝낸 영업 관리자든 기능을 직접 개발한 엔지니어든 현장에 더 가까운 사람이 리더보다 맥락을 더 명확히 이해하고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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