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온전한 자신'을 가져오라는 생각은 종종 아름다운 말처럼 포장되곤 하지만 고위 리더들에게 이는 잘못된 개념이다. 조직 내에서 지위가 높아질수록 개인의 변덕, 편견, 맹점이 조직 전체에 파급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자신의 역할이 요구하는 것과 본질적인 자아 사이의 경계를 명확히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성공적인 리더들은 결코 무분별하지 않다. 개인적 정체성과 직업적 정체성 사이의 중요한 경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위 리더들은 1) 숨기기보다 선별하라 2) 관계 형성 전 조절하라 3) 가치관을 연기하기보다 본보기를 보여라 4) 사생활을 보호하라 5) 자아보다 공감을 선택하라는 다섯 가지 지침을 따라야 한다.
"직장에 자기 전부를 가져오라." 기업 세계에서 널리 퍼졌으면서도 낡아빠진 모토다. 심리적 안전감과 포용성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문구는 이후 급진적 투명성과 통제되지 않은 자기표현을 정당화하는 구호로 변질됐다. 선의에서 비롯된 조언이지만, 이 조언이 고위 리더십에 적용되면 잘못된 방향을 제시하는 것 이상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실제로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일선 직원들에게는 어느 정도 거침없이 진정성을 드러내는 게 해롭지 않을 수도 있다. 오히려 환영 받을 수도 있다. 결국 직무 정체성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이 마르크스주의적 소외감을 경험하는 것보다 일반적으로 더 낫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고 경영진은 집단 치료나 틱톡 생방송을 운영하는 게 아니다. 지위가 높아질수록 개인의 변덕, 편견, 맹점이 조직 전체에 파급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직책이 요구하는 것과 수십 년간 심리 치료를 받아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깊숙한 내면’ 사이의 명확한 경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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