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 중 한 명인 사닌은 경영진 코칭 컨설턴트인데 최근 한 고객으로부터 지난 1년 동안 육아를 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녀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회사 임원으로 바쁜 워킹 맘입니다. 그녀의 남편도 마찬가지로 회사 일로 늘 바쁘죠. 그녀는 “주방이 경영 코치가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사닌이 무슨 의미인지 묻자, 그녀는 그동안 식탁에서 벌어진 일들을 열거했습니다.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도록 아이들을 돌보고, 식사를 차리고, 동시에 맞은편에 있는 노트북에서는 팀원들과의 화상회의가 진행되고 있었던 일 말이죠. 그녀는 이렇게 회상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여러 역할을 동시에 해내면서, 누구한테도 일어나지 않길 바랄 정도의 혼란의 도가니 속에서 배움을 얻었어요. 다른 일하는 부모들보다는 제 상황이 더 나은 편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앞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몇 가지 습득했어요.”
필자들은 임원급 경영진에게 코칭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전문 컨설턴트로서 지난 한 해 동안 고객들이 직장 생활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생활에서도 어떤 리더십을 펼쳐 나가는지 가까이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직장과 가정, 이 두 영역은 이제 거의 구분되지 않습니다. 고객들에게 업무 효율성과 조직 전략에 대해 코칭하는 한편, 가정에서 집안일을 잘 해내기 위한 창의적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하게 됐죠. 직장과 가정의 두 가지 세상이 통합되면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강화된 리더십 훈련이 이루어졌습니다. 코로나와의 전쟁은 힘들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한 편으로는 수백만 명의 부모가 사무실로 복귀를 준비하는 지금, 어떠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어야 할지에 대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핵심 교훈을 가져다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