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리더십

성과와 혁신 사이 균형을 유지하는 법

디지털
2022. 1. 26.
Jan22_08_1270438427

요즘 리더들은 거센 압박 두 가지에 직면하고 있다. 첫 번째는 단기적으로 훌륭한 결과를 선보여야 한다는, 성과(perform)에 대한 높은 기대치다. 고객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 업무의 장소와 방식, 공급망의 작동 여부 등과 관련해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내야 한다. 두 번째는 혁신(transform)의 시급한 필요성이다. 급변하는 현실 속에서 시장과 일터의 미래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 기업의 전략과 문화를 다시 창조해 미래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두 가지 압박 모두 어느 하나 만만치 않은 과제다. 대단히 많은 리더가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유다. 이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은 정말로 벅찬 일이다. ‘혁신하며 성과를 낸다’는 난제 탓에 우리 시대의 리더십은 시험대에 놓이게 됐다.

리더들은 이 난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어떻게 해야 오늘은 결과로 증명하되 내일은 파괴적 혁신을 실현할 수 있을까? 우리는 세 가지 질문과 씨름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최상의 조건에서도 답하기 쉽지 않다.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불확실성의 시대에서는 더욱 답하기 까다롭다.

첫 번째 종류의 질문들은 시간 관리에 관한 것이다

현실은 혼돈에 휩싸여 있다. 슬랙 메시지들은 쉴 새 없이 밀려든다. 고객들은 위기 앞에 아우성친다. 이러한 사태를 어떻게 타개하고 미래를 도모할 것인가? 하루하루 해결해야 할 급한 과제 속에 갈피를 못 잡는 상황에서 판을 바꿀 만한 중요하고도 진취적 계획들은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답을 구하는 작업은 조직이나 개인이 ‘미래를 위한 시간’을 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찾는 일에서 시작된다. 이제는 고전이 되다시피 한 유명한 미국 브랜드 WD-40의 CEO 개리 리지(Garry Ridge)가 우려했던 일이 있다. 동료들이 사업 수행에만 너무 함몰된 나머지, 시장을 뒤엎고 다가오는 내일을 정의할 혁신적 기회들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R&D, 마케팅, 재정 분야의 임원들로 구성된 소규모 그룹인 팀 투모로(Team Tomorrow)를 창단했다. 그리고는 이 팀에 향후 10~15년을 내다보는 유망한 기회를 찾는 작업을 맡겼다.

이 팀은 예산 규모가 크거나 독자적인 부서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 부서에 속한 소수의 노련한 임원들은 일시적으로 그간 당면해왔던 과제들에서 해방돼 심적 압박을 덜 수 있었다. 그 덕분에 향후 수십 년을 대비해 WD-40을 재창조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찾을 수 있었다. 이 팀에서 임원들은 현재에서 미래로, 다시 현재로 그들의 시선을 부지런히 바꿨다. 그 결과 일련의 제품 개발, 기술, 브랜드 혁신 등 기업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대형 온라인 대출 업체인 로켓 모기지(Rocket Mortgage)의 접근법도 참고할 만하다. 이 회사는 직원 다수를 대상으로 대중적(grassroots)인 미래 대비법을 마련했다.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4시는 오롯이 미래를 위해 쓰도록 한 것이다. 이 시간 동안 프로그래머들과 앱 개발자들은 이메일에 회신하거나, 코드를 업데이트하거나 업무 리뷰를 행하지 않는다. 대신 현재 맡은 일과는 별로 상관없지만 미래의 파괴적 혁신과는 모든 면에서 관련성을 갖는 아이디어들을 궁리한다. 로켓 모기지는 직위의 높고 낮음을 떠나 모든 직원의 달력에 이 시간을 표시해 놓았다.

아티클을 끝까지 보시려면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세요.
첫 달은 무료입니다!

최신 매거진

(03187)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1 동아일보사빌딩 (주)동아일보사
대표자: 김재호 | 등록번호: 종로라00434 | 등록일자: 2014.01.16 | 사업자 등록번호: 102-81-03525
(03737)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29 동아일보사빌딩 15층 (주)동아미디어엔(온라인비즈니스)
대표이사: 김승환 | 통신판매신고번호: 제 서대문 1,096호 | 사업자 등록번호: 110-81-47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