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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리더들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키우는 법

디지털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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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미국 지부의 전(前) 최고기술책임자 제니퍼 번(Jennifer Byrne)은 해당 자리를 제안받았을 때 자신이 기술에 대해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을까 우려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방대한 규모의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니 말이다.

세계 최고 테크 기업의 기술책임자도 이런 걱정을 한다면 코딩을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우리에게는 희망이 없는 걸까?

디지털 혁신은 모든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제는 동네 한 편의 조그만 카페도 자체 앱을 갖고 있다. 제대로 된 디지털 혁신은 사업에 놀라운 결과를 안겨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성공 확률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 맥킨지의 보고에 따르면 디지털 혁신 이니셔티브의 70퍼센트는 목표 달성에 실패한다.

대부분의 리더가 기술, 즉 테크가 사업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 성공을 위해 기술의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는 명확히 모른다. 속성 코딩 교육에 매력을 느끼는 이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리더가 직접 코딩을 배우는 것은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 능숙하게 코딩을 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며 코딩을 한다고 디지털 혁신의 구현 방식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파이썬(Python)을 배운다고 특정 제품이 사업 목표와 어떻게 연관되는지, 상품의 성공을 어떻게 측정해야 할지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행히 리더들이 코딩을 배울 필요까지는 없다. 하지만 코딩을 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같이 일해야 하는지는 알아야 한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좋은 디지털 협력자(digital collaborator)가 돼 개발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사용자 경험(UX) 디자이너, 프로젝트 매니저와 협업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산타클라라 카운티(Santa Clara County)에 소재한 비기술적 배경을 가진 고객 응대 팀들이 개발 부서 기획을 위해 외부 기술 컨설턴트들과 진행한 작업은 위의 설명과 부합한다. 이들은 프로세스 개발을 통해 효율을 33퍼센트 향상시켰다.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이지만, 비기술적 배경의 전문가들과 협력할 때 더 의미 있고 좋은 상품을 개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많은 것을 이루고자 하는 리더들의 작업에는 대개 시간적 제약이 따르기에 이들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 기회비용을 생각할 때 어떻게 시간을 투자해 최고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인가? 디지털 시대, 리더는 어떻게 주어진 시간을 가장 훌륭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인가? 그 답은 소프트웨어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테크 팀의 누가, 어떤 일을 하는지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디지털 협력자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리더는 다음 네 가지 행동을 실천해야 한다.

선택 가능한 환경을 배제하자

무언가를 단시간에 배우고자 한다면 애초에 그것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기술 전문가 및 당신의 팀과 함께하는 주간 회의를 계획해 그들이 현재 하고 있는 작업과 이 작업이 규모, 효율, 고객 만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논의하라. 협업을 공개적 행사로 만들어 이를 리더가 애초에 미룰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머신러닝 사이언티스트로서 케임브리지대(University of Cambridge)에서 자동 음성 인식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캐슬린 브레슬린(Catherine Breslin) 박사는 본인이 테크 전문가이지만 의미 있는 작업을 위해서는 도메인 전문가의 인사이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비(非)디지털적 배경의 전문가들을 괴롭혀 온 문제들이 기술이 가세하면 쉽게 해결된다는 점을 모른다는 것을 지적한다. 이들이 기술 전문가와 한번도 논의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규칙적인 소통이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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