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비즈니스리뷰

2022년 가을 기술 업계에서부터 시작된 해고의 칼바람이 더 많은 업계로 확산하면서 불안을 느끼는 직장인이 많아지고 있다. 경제 전반과 커리어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직원들이 느끼는 불안이 덩달아 높아진 것이다.

필자들은 기술 기업 후무^Humu에서 지난 1년간 8만여 명이 참여한 설문 조사 응답과 행동 데이터를 분석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인사팀 리더의 89%가 팀원들이 고용 안정, 리더십 변화 또는 조직 개편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했다. 또 직장인 절반은 높은 연봉과 경력 성장보다는 직업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높아진 불안감이 안정성에 대한 욕구를 크게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면으로 근무하는 직원과 원격으로 일하는 직원의 반응은 현저히 달랐다. 원격 근무 직원은 정리 해고 소식에 불안감을 느낄 가능성이 32% 더 높았다. 조직 개편과 함께 관리자가 바뀌는 상황에 대해서도 훨씬 더 우려했다. 원격 근무한 직원들의 67%는 이런 불안감이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방식이든, 완전 대면 방식이든 최소 일정 시간 이상 사무실에 출근한 직원들은 지난 6개월간 불확실성이 생산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비율이 원격 근무한 직원보다 24% 낮았다. 경영진, 관리자, 팀원들과 직접 대면하는 시간이 적거나 아예 없는 직원은 직장 내 스트레스를 완화해 줄 장치가 적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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