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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직언 문화'를 조성하는 4가지 단계

디지털
2023.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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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최근 한 대기업의 전체 회의에 참석했다. 무대에 오른 CEO는 최근 진행한 직원 설문 조사 결과에 대해 토론을 시작하면서 특히 한 조사 항목 결과에 주목했다. 그 항목은 바로 ‘직장에서 직언을 해도 안전하다고 느낀다’는 것이었다. 설문 조사에 응답한 직원의 절반 이상이 이 문항에 동의하지 않거나 매우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해 이 대기업에 두려움의 문화가 만연해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흥미로운 것은 이 부분이 아니었다. CEO는 티가 나게 각본에 짜인 듯한 말투로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직언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매우 분명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할 것입니다. 사실,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트위터의 직언 문화는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여러분의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솔직한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필자는 의자에서 떨어질 뻔했다. 이런 식으로 조직에 접근하는 리더는 문화적 감각이 없거나 눈치를 보는 사람이다. 직언하는 문화는 지금부터 그렇게 하겠다고 말한다고 해서 생기는 게 아니다. 심리적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학적으로 안심시키는 것은 리더십을 포기하는 것이며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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