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학위도 없는 데다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느껴 수년 동안이나 주눅 들어 있었다.” 한 여성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 경력 초기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놨다. 또 다른 여성 이사는 “여전히 백인 남성이 지배적인 곳에서 내가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이사회 멤버라는 사실이 믿기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필자는 글로벌 헤드헌팅 업체인 보이든에서 CEO 및 이사회 서비스를 담당하는 미국 실무 리더로서 수백 명의 이사 지원자 및 기존 이사들과 교류하고 있다. 이사로서의 자질에 대한 질문은 나와 교류하는 많은 사람, 특히 여성이나 유색인종 등 소외된 집단에 속한 이들이 여전히 고민하는 문제다.
필자의 경험은 소외 집단에 속한 고성과자들이 종종 가면 증후군에 직면하거나, 자신의 능력과 업적을 의심하거나, 그들의 성공이 사기로 드러날까 두려워한다는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여성과 유색인종은 자신이 어울리지 못하고 환영받지 못하며 소속감이 없다고 느낄 가능성이 더 높았다.
가면 증후군은 정신적, 정서적으로 무력감을 주고 에너지와 주의력을 고갈시키며 실력 발휘를 다하지 못하게 만들어 자기 의심의 악순환에 빠뜨릴 수 있다. 가면 증후군을 겪는 이들은 누구나 자신이 한 일을 해낼 수 있고 자신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생각하거나, 자신이 재능 있다고 다른 사람들이 착각하진 않을까 두려워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자신의 능력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해 실패할 가능성이 커지고, 가면 증후군은 더욱 걷잡을 수 없게 돼 버린다는 점이다.
이런 악순환을 깨닫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가면 증후군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 대신 행동이 필요하다. 그리고 행동에 나서려면 투지Moxie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