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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호주의 외딴 광산이 성평등을 이룬 방법

디지털
202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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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성평등의 진전 속도는 빙하가 녹는 것처럼 더디기만 하다. 유엔은 전 세계가 여성에게 완벽한 직장과 사회적 평등을 달성하는 데 거의 300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광업 분야처럼 전통적으로 남성이 지배해온 산업에서 진전은 더디게 이뤄졌다. 최근 광산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경영진은 본사에서 일하는 여성 숫자를 늘리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지만 작업장 내 성별 균형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유엔은 수 세기 동안 여성이 겪어 온 불이익을 바로잡아야 하는 필요성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불이익을 느끼는 남성의 ‘반발’이 산업 전반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광산 채굴에 반대하는 사람은 여성이 구멍을 뚫고, 암석을 폭파하고, 대형 트럭을 운전하거나 중장비를 정비하는 데 "관심이 없다" "할 수 없다" "부적합하다"고 주장하며 변화에 저항한다.

서호주의 한 외딴 광산은 이런 비난이 틀렸다고 증명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광산 회사인 BHP가 운영하는 철광석 광산 사우스플랭크에서는 869명의 직원 가운데 40%가 여성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고위 관리자의 과반수인 6명 가운데 4명이 여성이라는 점이다. 국제노동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대형 광산에서 여성 근로자의 비율은 평균 10%에 불과하다. 사우스플랭크는 필자가 아는 한 전 세계에서 성별 균형이 가장 잘 잡힌 대형 광산이다.

이 기사에 나온 데이터를 수집할 당시, 필자는 전통적으로 남성이 지배적인 환경에서 성차별적, 동성애 혐오적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사우스플랭크의 리더를 대상으로 다섯 차례 워크숍을 진행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이 광산이 성평등 면에서 독특한 진전을 이뤘다는 걸 알았다. 이런 진전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알기 위해 관찰과 인터뷰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 정보를 다른 조직과 공유했다. 사우스플랭크는 교수진과 대학의 행동과학연구소와 협력해 추가 지원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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