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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연령 차별에 직면한 여성 리더들

디지털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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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 대학 부총장이 바로 아래 직급의 관리자를 채용하려 했을 때 이사진은 ‘그녀보다 나이 많은 남성’을 찾으라고 말했다. 37세에 부총장이 됐을 때부터 이사진은 그녀를 ‘꼬마’나 ‘아가씨’와 같은 애칭으로 부르며 젊은 나이를 일상적으로 비판했다. 나이가 많아도 상황이 다르진 않다. 또 다른 여성은 “제 나이라면 더 높은 직책을 맡아야 합니다. 그러나 업계 사람들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30대나 40대 초반 인력을 채용하고 싶어 하죠”라고 말했다.

원래 연령 차별ageism나이가 많은 직원을 대상으로 한 편견, 고정관념, 차별적 행동을 의미했다. 나이가 들수록 성과는 낮아지고 능력은 떨어진다는 잘못된 인식으로 나이 많은 직원들은 조용히 회사를 떠나고 젊은 인재들로 대체되길 바란다. 인력과 세대 구성이 다양해지면서 이제는 나이 편견이 커리어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생기고 있다. 젊은이에 대한 연령 차별을 말하는 ‘영이즘youngism’은 나이를 성숙함과 동일시하고 재직 기간과 능력이 비례한다는 오해로 가속화한다.

그러나 나이가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 정당화에 어떻게 이용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성별에 따른 연령 차별은 나이와 성별 편견의 교집합이다. 전문직 여성의 경우 ‘적절한 나이는 없다’고 여겨져 이중고를 겪는다.

필자는 최근 미국 4개 산업(고등 교육, 신앙 기반 비영리단체, 법률, 의료) 여성 리더 9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많은 여성이 ‘절대로 옳은 때가 없다’는 나이 편견에 시달리는 것을 발견했다. 청년층과 중년층, 노년층 개념은 주로 인식에 기초하며 직장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이번 조사에서 청년층은 40세 미만, 중년층은 40~60세, 노년층은 60세 초과로 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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