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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 리더십

내가 창업한 스타트업에서 물러나도 될까?

데이비드 딕슨(David R. Dixon)
매거진
2018. 9-10월(합본호)

EXPERIENCE CASE STUDY

내가 창업한 스타트업에서 물러나도 될까?

반려동물용품 회사의 창업주가 회사를 매각할지

CEO를 새로 영입할지 고민에 빠졌다.

데이비드 딕슨

 

CASE STUDY

CLASSROOM NOTE

미국에는 6000만이 넘는 가구가 개를 기른다. 이는 2002 3450만 가구에서 늘어난 수치다.

미국 반려동물용품협회에 따르면 2017년 반려동물용품 시장은 15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위잉. 위잉. 위잉. 애견놀이터 벤치에 앉아 있던 엘레나 펠크는 전화기를 힐끗 쳐다봤다.

  

오늘 오전에는 일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100% 천연원료로 반려견 관리제품을 생산하는 ‘2 Proud Pups’의 창업주이자 CEO인 엘레나는 이처럼 자유시간을 즐기기가 어려웠다. 잠시만 더 이메일을 보지 말자고 마음먹었다. 오랜만에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하는 산책을 즐기고 싶었다.

 

노란색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매기가 바닥에 뒹굴며 놀았다. 셰퍼드와 허스키 사이의 검은색 혼혈견 브로콜리는 다른 개들을 따라다니며 킁킁거렸다. 엘레나는 미소를 지었다. 자식처럼 아끼는 두 녀석은 남편 마티아스와 결혼한 직후 입양했다. 회사는 그녀의 세 번째 자식이었다. 강아지들이 한 살배기였을 때, 시중에서 좋은 품질의 강아지 샴푸를 살 수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업을 벌였다.

 

기존 제품들은 세정력을 내세웠다. 하지만 첨가물이 잔뜩 들었고 실제로 강아지 피부를 자극하는 화학물질이 가득한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엘레나는 모아놓은 돈으로 화학자를 고용해 더 좋은 제품을 개발했다. 시제품들은 자기 집 주방에서 만든 다음, 먼저 써 봤다.

 

샴푸 개발을 끝내고 지역 소매상에게 팔기 시작하자 단골고객이 생겨났다. 다음 6년 동안 직원을 몇 명 더 뽑고 컨디셔너와 치약 같은 순수 천연제품을 추가로 내놓았다. 현재 전국적으로 개인이 운영하는 1000개 이상의 반려동물용품점과 몇 군데 지역 체인에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엘레나는 외부 투자자에 한번도 기대지 않고 회사를 오늘날까지 키웠다. 그 대신 은행 대출을 받고 줄곧 자기 돈을 사업에 투자했다. 하지만 갈림길에 선 느낌이 들었다. 제품은 잘나갔지만 연 매출은 100만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엘레나는 사업을 더 이상 키울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곧 진짜 아기를 낳을 예정이었다. 임신

7 개월에 접어든 데다 몇 년 동안 밤낮으로 쉴 새 없이 달려와 다소 진이 빠진 느낌도 들었다. 변화가 필요했고 변화를 원했다.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필요하면 회사를 매각할 마음도 먹었다. 몇 달 동안 거듭해서 인수자를 알아보고 CEO 후보자를 만났다. 하지만 아직 적당한 상대가 나타나지 않았다.

 

위잉. 엘레나는 다시 전화기를 쳐다봤다. 이메일과 문자메시지가 세 개가 더 들어왔다. 이제 회사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천천히 일어서면서 휘파람으로 개들을 불렀다. “브로콜리! 매기! 이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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