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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전략

직장에서 용감하게 행동하는 법

제임스 R. 디터트(James R. Detert)
매거진
2018. 11-12월(합본호)

직장에서 용감하게 행동하는 법

 

권력과 조직 관성에 맞서

진실을 얘기하는 올바른 방법

 

제임스 R. 디터트

버지니아대 다든경영대학원 교수

 


 

 IDEA IN BRIEF

 

문제점

잘못된 정책이나 비도덕적 관행을 고치자고 얘기했다가, 조직 내 평판을 잃거나 심지어 내쫓길까봐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해결책

용감한 행동을 성공으로 이끌고 부정적 결과를 최소화할 줄 아는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행동을 취하기 전에 차분히 조직 내 기반을 다지고, 자신이 싸워야 할 전투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메시지와 감정을 어떻게 전달할지 생각하고, 행동에 옮긴 후 반드시 후속조치를 취한다.

 

시작하기

 

 ‘영리하게 용감한 행동을 하는 법을 마스터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이슈에 바로 적용하기보다는 일상의 작은 일부터 순차적으로 테스트해 보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목적을 모든 행동의 중심에 두도록 한다.

 

 

직장에서 무언가 바꿔보자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어 목소리를 냈다가, 따돌림을 당하거나  심지어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연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현실은 그것보다 좀 더 복잡하다는 것이다. 내부고발자나 자기 희생을 감수하는순교자같은 사람만이 그런 용감한 행동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조직에서 존경을 받아온 내부자가 때론 그런 변화를 주도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리스크가 큰 어떤 사업전략을 추진하자고 앞장서거나, 불공평한 정책을 바꾸자고 하거나, 누군가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는 등이다. 업무성과와 평판이 좋은 사람이 이런 용감한 행동을 하면, 조직의 비주류로 분류되는 사람들이나 외부인이 말을 꺼낼 때에 비해 더 많은 지지를 받게 된다. 그리고 제대로만 한다면 그런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를 필요가 없다. 오히려 긍정적인 변화를 이끈 데 대한 보상으로 조직 내 위상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한 중소기업의 재무담당 매니저인 마사(가명)의 예를 보자. 그는 수년간 자신의 상사 즉 회사 사장이 하는 아슬아슬한 성적 농담을 참고 있었다. 그는저 사람의 행동을 지적해야 하나, 아니면 그냥 회사를 그만둬야 하나? 그러면 다른 여직원들은 어떻게 보호하지?’라고 고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사장이 마사의 몸을 부적절하게 움켜쥐었다. 사장은 그것이 재미있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 그날 오후, 마사는 회사를 그만둘 각오를 하고 사장실에 들어갔다. 그리고 말했다. 그런 행동에 불쾌감을 느꼈고, 사장이 자신을 동등한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 것 같으며 따라서 이 회사에서 자신이 더 승진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고. 또한 사장이 그런 행동을 한 의도가 사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였던 것 같긴 하지만 역효과만 내고 있다고 말했다.

 

마사는 사실 겁이 나 있었다. 사장이 자신을 해고하거나, 화를 내거나, ‘네가 더 강해져야 한다고 몰아세울까봐 말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사장은 사과했다. 그는 마사가 불쾌감을 느꼈으며 다른 여성직원들도 그렇게 느꼈을 것이라는 얘기에 크게 당황했다. 그는 고맙다고 말했다. 아무도 그에게 얘기하지 않았던 바를 말해줬기 때문이다. 그 이후 몇 달간 사장은 이 문제에 대해 마사의 조언을 구했고, 모든 직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일 년 후, 마사는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여성은 절대로 넘볼 수 없는 자리라고 생각했던 마사에게 파격적인 승진이었다.

 

나는 10년 이상 직장인들이 왜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한 후, ‘용기 있는 직장인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직급 상관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커리어를 망치지 않으면서도 조직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음을 알게 됐다. 그런 사람들의 성공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격 때문이라기보다는 배움을 통해 익힌 태도나 행동에 기반하고 있었다. 나는 이러한 사람들을영리하게 용감하다competently courageous’고 말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직장에서 좋은 평판을 유지하고 또 만에 하나 실패할 경우에 대한 옵션까지 마련해 두면서 변화를 위한 최적의 상황을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이 싸워야 하는전투를 신중하게 선택하며,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 타이밍 그리고 장기적 목표와 일치하는지 판단한다. 자신이 전달하려는 메시지와 감정을 조절하며, 자신이 내린 결정이 최대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이런 사람들은 동료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며 지지세력을 영리하게 구축해 나간다. 이는 추구하는 변화의 규모와 상관없이 매우 필요한 과정이다.

 

내가 너무 순진하게 생각한다는 사람이 있을까 봐, 이것만은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고 싶다. 물론 기존의 권위, 규범, 제도에 맞서는 사람들은 곤란한 상황을 겪을 수 있다. 용기란 어떤 잠재적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만약 어떤 행동에 대한 결과로 해고를 당하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기타 다른 부정적 결과를 겪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면, 애초에 그런 행동을 용감한 행동이라고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종류의 행동이냐에 따라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나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 동료직원이 어떤 부적절한 행동을 했을 때 그것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것은, 조직 전체가 저지르고 있는 어떤 비윤리적인 관행을 지적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결말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내가 이 연구를 하며 만난 사람들 대부분은 설령 자신의 행동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데 실패했다 하더라도 그런 위험을 감수할 만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뜻을 굽히지 않고 밀고 나간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그러나 좀 더 영리하게 일을 처리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다음에 소개할 4가지 원칙은 모든 직급의 직원들이 조직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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