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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 인사조직

‘미소짓는 리더’: 새로운 자질을 요구받는 최고경영진

매거진
2013. HBR in DB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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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 글은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 2011 3월 호에 실린 하버드 경영대학원 부교수 보리스 그로이스버그, 하이드릭 앤 스트러글스의 최고경영자(CEO) L. 케빈 켈리와 파트너인 브라이언 맥도널드의 글 ‘The New Path To The C-Suite’를 전문 번역한 것입니다.

 

시대와 환경이 변하면 요구되는 리더십 역량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좀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회사와 업무, 일자리를 선택할 때 장차 경영자가 되고자 하는 젊은이들은 어떤 능력을 계발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가? 실무진 수준의 관리자들은 다음 단계에 올라서기 위해 어떤 역량을 갈고 닦아야 하는가?

 

이는 선뜻 대답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한 질문이 아니다. 기능, 지역, 산업은 물론 기업에 따라서도 그 답은 달라지게 마련이다. 물론 지금 현재 최고경영진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짚어낼 순 있지만 향후에는 어떨지 정확히 언급하는 것은 추측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필자들은 경영진 전문 헤드헌팅 회사 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Heidrick & Struggles)가 십여 년에 걸쳐 축적한 수백 건의 경영자 프로필을 관찰했다. 또 수많은 고위급 관리자를 상대로 과거에 최고위급 리더에게 요구됐던 사항은 무엇이며 현재와 미래에 요구되는 조건은 무엇인지 인터뷰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필자들은 최고위급의 직무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명확한 신호를 포착할 수 있었다.

 

조사 과정에서 일관성 있게 꾸준히 포착되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것은 바로일단 최고경영진의 자리에 올라가면 기술 및 기능 전문성보다는 리더십 역량과 비즈니스의 기본 원칙에 대한 탄탄한 이해가 한층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최고정보책임자(chief information officer·CIO)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하고, 최고재무책임자(chief financial officer·CFO)는 위험 관리 전략 개발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하며, 최고인사책임자(chief human resources officer·CHRO)는 승계 계획 및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는 인력 구조를 설계할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일단 최고경영진의 자리에 올라가고 나면 그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 필요했던 역량만으로는 충분치 않은 것이다. 필자들은 자신들이 지휘하는 기능 부서 내 직원들보다 다른 경영진과 더욱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는 최고위급 관리자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최고경영진 구성원들은 비즈니스 전략의 측면에서 CEO를 지원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통찰력을 제공하며 주요 의사결정에 기여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본 연구에 관해

고위급 관리자가 과거에 갖고 있었던 중요한 특징, 현재 갖고 있는 중요한 특징, 미래에 갖춰야 할 중요한 특징을 찾아내기 위해 필자들은 지식 관리 전문가가 개발한 직무 기술(job description)과 관련한 연구 내용과 데이터를 통합 분석했다.

 

첫째, 필자들은 기업의 채용 이유를 알려주는 요약 문서들을 분석했다. 예를 들어 CIO라는 직위를 파악하기 위해 헤드헌팅 업체에 제출된 100개 이상의 프로필을 열람했다. 필자들은 특히 기업이 제시한 직무 역량 분야에 집중했으며 각 기업이 다양한 역량을필수역량에서부터있으면 좋은역량에 이르기까지 어떤 식으로 분류하는지 유심히 살펴봤다. 가장 먼저 시간대에 따라(10년 전에서부터 현재까지) 데이터를 정리한 후 분야별로 데이터를 분류했고 마지막으로 지역별로 데이터를 나눴다. 둘째, 필자들은 각 기능 부문의 헤드헌팅 컨설턴트들에게 필자들이 조사 중인 직위의 향후 전망에 대해 물었다. 예를 들어 앞으로 CIO에게 요구될 조건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필자들은 헤드헌팅 업체의 IT 분야 컨설턴트들을 한자리에 모아 신기술을 고려한 비즈니스 요구의 변화(예를 들어, 혁신과 단순화된 컴퓨터 장비 간 균형)에 대해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필자들은 각 역할을 맡고 있거나 맡았던 경영자를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해 분석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찾아내고 추가적인 통찰을 확보했다.

 

본 논문에서 필자들은 이 같은 추세를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고 CIO, 최고마케팅·세일즈책임자(chief marketing and sales officer), CFO, 법무 자문위원(general counsel), 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chief supply-chain-management officer), CHRO, CEO 등 총 7개에 이르는 최고경영진의 지위에 요구되는 역량에 대해 필자들이 찾아낸 바를 설명할 것이다. 필자들은 지난 10여 년 동안 기업이 추구해온 역량과 현재 요구되는 역량, 그동안의 경험과 초기 증거를 바탕으로 찾아낸 향후 10년 동안 중요하게 여겨질 역량에 대해 이야기해볼 생각이다. (구체적인 방법이 궁금하신 분은연구 내용을 참조하기 바란다.) 필자들의 목표는 야심 찬 관리자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이들이 다음 단계를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CIO에게 새롭게 요구되는 역량

- 기능, 부서, 지역 경계를 넘어 비즈니스를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능력.

- 프로세스 중심적 사고 및 조직 설계 능력.

- 정보 분석 지식. 기업이 정보를 제대로 분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능력.

- 투자 결정의 전문성. 미래 IT 지출에 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투자수익률(ROI)을 활용하는 능력

 

최고정보책임자, CIO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는 IT 부문의 경영진 대부분이 비즈니스 분석가에서 출발해 이사가 되는 일반적인 행보를 따라 성장한 인물이거나 시스템 부문의 경력이 있는 회계 전문가였다. 이들은 대개 이사가 되고 나면 더 이상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없었다. IT 부문 리더들은 세부 사항을 중요시하고 논리적이며 순차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웹 부문의 기회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을 찾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공정을 간소화하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등 좀 더 전략적인 기술 응용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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